서울 스케이트보드 문화의 지난 30년을 기록한 사진전, ‘보물’ 개최

1980년대 중후반은 한국의 해외여행 자유화와 더불어 1988 서울 하계 올림픽과 같은 다양한 요인으로 음악과 패션 등 해외 문화가 활발하게 유입되던 시기다. 이 흐름에 스케이트보드 역시 그 한구석에 자연스레 자리 잡았고, 이후 30여 년간 많은 이의 노력과 함께 한국의 고유한 스케이트보드 신(Scene)을 형성했다.

이에 크리에티브 에이전시 레벨 헤드(LEVEL HEAD)가 서울 스케이트보드의 지난 30년 역사를 망라하는 전시 ‘보물’을 개최한다. 반스 코리아(Vans Korea)가 지원, 코로나바이러스(COVID-19)로 인해 7개월간의 긴 휴관을 마친 워십 갤러리(WORSHIP Gallery)에서 열리는 본 전시는 서울이 스케이트보드 문화를 받아들인 초창기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오랜 시간 촘촘히 기록된 사진으로 풀어낸다.

이번 ‘보물’ 전시에는 서울의 스케이터 그리고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이병수와 김종수, 백승현, 김도연, 최다함, 조광훈, 최낙원, 김진엽, 양성준, 정필규가 참여했으며, 이들의 사진과 여러 스케이트보드 비디오 또한 감상할 수 있다.

‘보물’ 전시는 오는 6월 19일 토요일 오후 5시 오프닝을 시작으로 7월 4일 일요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 스케이트보드 신의 시작과 현재 그리고 그사이의 시간이 궁금하다면, 가까운 시일 퇴계로에 위치한 워십 갤러리로 발걸음을 향해 보자.

서울은 지난 30년 동안 세계 대도시 중 가장 높은 비율로 성장했다.

서울의 수많은 옛 동네들은 도시의 끊임없는 확장으로 인해 허물어졌다.

새로운 고층 건물들을 짓기 위해 옛 동네들은 철거되었고 재래시장은 백화점으로 대체되었다.

한 가지 남아 있는 것은 그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과 도시의 움직임에 필요한 에너지이다.

1980년대 말, 도시의 성장과 함께 스케이트보드 문화도 탄력을 받기 시작한 이래로 변화했다.

유기적이고, 젊고, 순수한 오락으로 시작되었고, 또한 주변을 둘러보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그릇이 되어 주었으며, 이제는 큰 규모의 사업으로도 발전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와 매우 흡사한 서울의 스케이트보드 씬은 순수하고 단순한 배경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을만한 다면적인 유기체로 변모했다.

이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한국 스케이트보드 씬이 30년 넘게 쌓아온 풍부하면서도 과소평가된 역사와 발전을 보여주고 문화를 기념하는 것이다.

‘보물’(Treasure)이라는 제목의 전시회와 서적에는 세대를 거듭하여 문화 세대의 성장에 기여한 젊은 에너지의 역사와 진화를 기록하고 있다.

많은 스케이터들이 오가고, 스케이트 상점들이 문을 열고 닫았다. 몇몇의 스팟은 철거되고 새로운 스팟이 세워졌다. 이렇게 쌓여온 모든 요소들은 이 도시의 풍부한 문화이고 집단에 의해 창조된 유산이다.

Worship Gallery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전시 정보

일시 │ 2021년 6월 19일 토요일 ~ 7월 4일 일요일(*매주 월, 화 휴관)
장소 │ 워십 갤러리(서울시 중구 퇴계로32길 20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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