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 전시와 다양한 상업 프로젝트 등 전방위적인 활동으로 본인의 예술 세계를 널리 알리는 아티스트 이해강이 평창동에 위치한 갤러리2에서 개인전 ‘도깨비공원’을 개최한다.
본인의 개인적인 경험, 그리고 그에서 얻어진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번 전시는 2005년 돌아가신 부친이 제주도에 조성한 공원인 도깨비공원을 주제로 한다. 이해강은 아버지의 일생일대 프로젝트였던 도깨비공원을 그림으로 기록, 시간에 의해 변화하는 도깨비 조형물의 모습을 한 화면에 압축해 담아낸 대형 회화를 비롯해 실제 공원에 설치되었던 도깨비 조형물 등 총 3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제주대 산업디자인과 교수였던 부친은 제주도의 1세대 테마파크라고 할 수 있는 도깨비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6천여 평의 대지를 매입, 수천 그루의 나무와 함께 2,300여 점의 조형물로 내부를 꾸몄다. 이해강 본인도 작가가 되고 나서야 이 커다란 공원이 아버지의 숙원이었음을 알았다고.
이번 전시는 이전 스프레이 페인트와 유화를 함께 사용했던 것과 달리 스프레이 페인트를 주로 사용, 캔버스 화면에 페인트가 번지는 모습이나 스프레이만의 마티에르 등 재료의 물성을 탐구했다. 아버지가 완성한 일생일대의 프로젝트에 대한 존경과 회고를 담아낸 이해강의 전시는 오늘부터 6월 25일까지 이어진다. 전시 일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행사 정보를 참고해보자.
전시 정보
도깨비공원
일시 │ 2022년 5월 26일 목요일 ~ 6월 25일 토요일 10:00~19:00 *매주 일, 월 휴관
장소 │ 갤러리 2(서울시 종로구 평창길 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