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건축전시관, ‘OO건축’ 개최

지금 창밖을 보면서 공공건축이라 생각되어지는 것들을 찾아보자. 평소 이에 대해 무심하거나 인식하지 못해서 그런지 찾기 애매한 부분들이 있지는 않은가? 하지만 생각보다 공공건축은 우리 일상 깊숙한 곳에서 우리와 아주 가깝게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공공건축이 최근 한국 건축계의 가장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동시에 젊은 건축가들이 공공건축 특유의 전형성과 정형성으로부터 탈피하며 완성도 있는 작품들로 그들의 저력을 보이고 있는 영역 또한 공공건축이다.

이와 같은 분위기를 이어받아 서울시는 공공건축을 주제로 한 ‘OO건축, 즐거운 공간 산책자’라는 이름의 전시를 5월 31일부터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개최한다. 공공건축의 가치와 사회적 관계의 재고를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최근 공공건축과 관련된 건축계의 화두를 공적 담론으로 확장될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천공원 책쉼터’, ‘세곡119안전센터’, ‘경의선숲길 공원’, ‘중림창고’ 등 21개의 작품이 일상/서비스/공동체/기억/자연이란 5개의 소주제로 전시될 예정. 특히 이번 전시는 작품들의 건축으로 인한 공동체의 변화에 초점을 두었다. “전시를 통해 관람객 스스로 ‘공공건축’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이번 전시 기획자인 김세진 건축가의 말처럼 전시 제목의 빈칸을 관람객 스스로 답을 만드는 과정이 될 것.

어디까지가 공공이며, 공공성이 주는 수해의 범위를 어디까지 설정해야 하는지에 대해 모호한 부분이 다소 있는 것도 사실. 뿐만 아니라 실패한 공공건축으로 인한 사회적 파장은 꽤나 큰 편이기 때문에 공공건축이 단순히 재미없고 멋없는 건축 또는 수주 입찰 방식이 다른 건축으로만 생각하면 곤란하다. 사회적 합의체로서 건축을, 공공성의 담지체로서 건축을 경험하고자 한다면 지금 바로 서울도시건축전시관으로 향하는 교통편을 확인해보자.

서울도시건축전시관 공식 웹사이트
서울도시건축전시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행사정보

일시 | 2022년 5월 31일 ~ 2022년 8월 15일
장소 |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9)
이미지 출처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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