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영상이 공명하는 마술, ‘1001 오디세이 : Max Cooper’ @SFactory

여러분들은 사운드 아트(Sound Art)라는 개념을 접해보았는가? 만약 이 단어를 들어봤거나 여럿 되는 전시로 인해 만나보았던 경험이 있다면, 막연하게 이 생소한 언어에 대해 상상해보자. 우리는 전시관의 한 구역에 들어왔다. 여기는 무엇이라 정의할 수 없는 소리가 흐르고 있는데, 아마 미디(Midi)와 신시사이저(Synthesizer)로 만들어진 전자음인 것 같다. 그것은 녹음된 형태이거나, 혹은 아티스트와도 같은 퍼포머(Performer)가 해당 악기들을 들고 와 연주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음악이 우리 귀에 들릴 때, 프로젝터로 송출된 영상이 출력된다. 마치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듯한 추상적인 물체들, 더불어 형체를 알 수 없는 그것들은 분열하며 하나의 모형을 그린다. 전자음과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낸 영상, 두 요소가 공명하는 전시관은 초현실적인 공간으로 변모한다. 앞서 상상해본 것과 같이, 사운드 아트는 소리와 영상이 맞닿는 경계를 허물어내는 예술이며, 존 케이지(John Cage)와도 같은 현대 음악가와 이케다 료지(Ryoji Ikeda)를 비롯한 전자 음악 아티스트들에 의해 우리가 접하는 ’참여 예술‘의 형태로 발전되었다.

오는 4월 15일, 서울의 유구한 베뉴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첫 한국 공연을 펼치는 영국의 전자 음악 아티스트, 맥스 쿠퍼(Max Cooper) 또한 ‘3D AUDIOVISUAL LIVE’를 예고하며 한국에선 생소한 사운드 아트의 공연을 선보일 전망이다. 앞서 살펴본 사운드 아트는 말 그대로 ‘예술 전시’로 비롯된 전위적인 개념을 포함하고 있기에 다소 난해한 경험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예로부터 리차드 디바인(Richard Devine)을 비롯한 해외 아티스트를 섭외한 사운드 아트 공연, 혹은 전자 음악 워크샵 등을 지원해 왔던 기획사 프렉티스(prectxe)가 주관하는 ‘1001 오디세이’는, 맥스 쿠퍼의 사운드 아트를 기대하는 사람들과 클럽 레이빙을 기대하는 사람들의 수요를 모두 만족하고 있다. 테크노와 ‘IDM’을 변주해가며 기하학적인 영상과 섞어 내는 맥스 쿠퍼의 훌륭한 라이브는 물론, 베를린 테크노 아티스트 헤드리스 홀스맨(Headless Horseman)과 엑스틴(X TIN), 그리고 서울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로컬 DJ인 코마로봇(Comarobot), 자넥스(Xanexx)까지. 다양한 로컬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니, 그 면목만 보아도 정말 거를 타선이 없다.

다채로운 구성과 가성비 넘치는 가격, 그리고 등장만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아티스트 맥스 쿠퍼까지. 지난 3월 15일 공연 정보를 공개한 이래로 수많은 입소문을 타고 있는 프렉티스의 공연 기획인 ‘1001 오디세이’는, YES24 티켓 홈페이지에서 정가 88,000원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당신의 취미가 미술관에 가서 전시를 감상하는 것은 물론, 전자 음악을 좋아해 주말 밤이면 클럽에 가 레이빙을 즐긴다면, 4월 15일 성수동의 에스팩토리에서 진행되는 이 혜자로운 공연을 절대 놓치지 말 것.

prectxe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YES24 공식 티켓 판매처


이미지 출처 | prectxe

RECOMMEND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