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클럽 Oase에서 만나는 ‘하우스 음악의 왕’, David Morales

이태원 경리단길에 위치한 신진 클럽 오아제(Oase)가 이번 주 토요일 ‘하우스 음악의 왕’을 모신다. 뉴욕에서 성장한 데이비드 모랄레스(David Morales)는 80년대 초부터 로컬 디제이로 활동했다. 당시 뉴욕의 대표적인 클럽인 로프트(The Loft)나 파라다이스 거라지(The Paradise Garage)에서 실력을 쌓은 모랄레스는 리믹스 작업에도 일가견이 있어 꾸준히 작업물을 공개하며 팬을 모았다.

리믹스곡이 명성을 얻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 하우스 음악의 대부’ 프랭키 너클스(Frankie Knuckles)와 하우스 음악계의 숨은 알파 우먼(Alpha woman) 쥬디 웨인스타인(Judy Weinstein)의 손을 잡고 87년 시작한 데프 믹스 프로덕션스(Def Mix Productions). 출중한 하우스 리믹스로 하우스 음악의 앞길을 제시한 데프 믹스 프로덕션스는 이비자(Ibiza)를 비롯한 세계 방방곡곡에서 웃통을 벗는 모랄레스 음악 이력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것이기도 하다.

디스코가 됐건 하우스가 됐건 모랄레스 가(家)에는 리믹스에 우량한 유전자가 흐르나 보다.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U2,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같은 뮤지션의 곡을 500개 넘게 제작하고 리믹스한 모랄레스는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까지 수상한 자타공인 슈퍼스타 디제이다. 나아가 작업물을 계속 내놓으며 이탈리아의 TV 프로그램 ‘탑 디제이(Top DJ)’에 출연하는 등의 새로운 시도를 서슴지 않는 그는 지금도 변화무쌍한 파티 문화 최전선에 서있다.

겨울인지라 이번 오아제의 모랄레스 파티에는 3년전 내한 때처럼 상의 탈의하는 자는 보기 힘들겠다. 하지만 마음만큼은 이비자로 무장하여 정신 한 꺼풀 정도는 훌렁 벗을 생각으로 찾아가보자.


행사 정보

일시 │ 2018년 2월 10일 토요일 22:00 ~
장소 │ Oase Seoul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 66)
입장료 │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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