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K Garage, Grime의 자타공인 거물, Preditah의 파티 @THE HENZ CLUB

프레디타(Preditah), 본명 네이단 제럴드(Nathan Gerald)는 영국 버밍햄에서 태어난 여타 아이들과 다를 바 없는 소년이었다. 축구와 그림 그리기에 심취해 친구와 그저 놀기 바쁜 시기를 보내던 네이단. 그런 그의 세계가 송두리째 바뀌는 사건이 있었으니, 우연히 놀러 간 친척 집에서 사촌 형이 개러지(Garage) 음악을 들려준 일이 바로 그것이다. 사촌 형이 집이 떠나가라 틀어댄 디제이 징스(DJ Zinc) 등의 개러지 사운드에 심취한 네이단은 곧 지역 해적방송에 주파수를 맞춰 매일 밤늦게까지 개러지 음악을 찾아 듣는다. 매일 밤 괜히 ’나쁜 남자’가 된 듯한 어린 네이단은 스펀지처럼 음악적 감각을 체득했다.

가족과 사회의 기대는 네이단에게 큰 부담이었다. 이에 어느 정도 부응하기 위해 네이단은 대학에서 실내건축을 전공했다. 그래도 음악을 향한 열정을 포기한 적은 한 번도 없는 네이단이다. 개러지의 영향을 받아 2000년대 초반부터 확산된 그라임(Grime) 음악에도 그는 큰 관심을 보였고, 학업 중에도 틈틈이 그 두 장르 사이의 작업물을 내놓았다. 그렇게 나온 결과물을 로컬의 클럽에서 선보이던 네이단은 수년 후 버밍햄에서 이름을 날리는 프로듀서가 되었다.

시간은 흘러 2011년, 네이단은 그의 이력에 한 획을 긋는 기연을 만난다. 그가 당시 발매한 EP [Solitaire]에 수록된 트랙 “Big Wok”를 레코드 레이블 ‘보이 베터 노우(Boy Better Know)’를 이끄는 형제 중 한 명, JME가 듣고는 각종 매체를 통해 네이단에게 초대형 ‘샤웃-아웃(Shout-out)’을 던진 것이다. JME의 도움으로 네이단, 즉 프레디타의 음악은 영국 전역으로 퍼졌고 이를 발판 삼아 연이어 선보인 EP [Circles]나 조자 스미스(Jorja Smith)와 협업한 “On My Mind” 등으로 지금의 스타덤에 올랐다. 이제 우리는 프레디타를 보일러룸(Boiler Room)의 방송과 믹스맥(Mixmag), RWD의 표지 등에서도 만날 수 있다. 그렇지만 그의 철학은 지금도 여전하다.

“음악이 가장 중요한 곳은 클럽. 그래서 나는 클럽을 위한 음악을 만든다”. – 프레디타

클럽을 위해 음악을 만들어 온 프레디타의 공연이 바로 오늘 금요일, 클럽 헨즈(THE HENZ CLUB)에서 한바탕 벌어질 예정이다. 당신의 피 같은 금요일의 재미를 사수하기 위해 허니 배저 레코즈(Honey Badger Records)의 JNS, 360 사운즈(360 Sounds)의 디제이 소울스케이프(DJ Soulscape)와 디제이 섬원(DJ Someone), 전천후 디제이 킹맥(KINGMCK), 써드 컬처 키즈(Third Culture Kids)의 문이랑(Moon Yirang) 그리고 주목해야 할 신예 네이버키드(NEIGHBORKID)와 게토-레이(Ghetto-ray)의 코커(CO.KR)도 포진해 있으니 안심하고 찾아가면 되겠다. 더 자세한 정보는 하단을 참고하자.

프레디타 공식 사운드클라우드 계정
프레디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행사 정보

일시 │ 2018년 3월 22일 금요일 22:00 ~
장소 │ THE HENZ CLUB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64 B1)
입장료 │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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