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LA의 퀴어 문화를 조명한 영상 작업, “Shakedown”

베를린 필름 소사이어티(Berlin Film Society)에서 올여름 5월부터 9월까지 서머 필름 페스티벌을 기획했다. 유명 디렉터의 작업물이 상영 예정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다음 주인 6 7일 상영 예정인 영상 “셰이크다운(Shakedown)”을 소개한다.

LA 출신의 패션 레이블 CEO이자 디렉터인 라일라 바인라우브(Leilah Weinraub) LA 트랜스 여성 마호가니(Mahogany)로부터 영감을 받아 “셰이크다운”을 제작했다. 지난 3월 뉴욕 현대 미술관(Moma)에서 상영을 마치고 돌아온 이 작업물은 2000년대 초반 LA의 레즈비언 스트립 클럽과 그를 둘러싼 문화를 조명한다.

‘셰이크다운’은 본디 당시 아프리카계 미국인 레즈비언이 기획한 일련의 파티를 부르는 명칭이었다. 지금 우리가 아는 고고 댄스와 스트립쇼를 꽃피웠던 셰이크다운 파티는 당시 유색 인종의 퀴어 문화와 이들에게 적대적이지 않은 모든 이들까지 껴안았다. 이번 동명의 영상 작업물은 당시의 셰이크다운을 애정 어린 시선과 함께 몽상적으로 표현한다. 400시간이 넘는 클럽의 라이브 영상, 백스테이지, 포스터와 아카이브, 인터뷰 등 셰이크다운을 엿볼 수 있는 방대한 자료들을 망라했다.

한편 베를린 필름 소사이어티는 공장을 개조해 만든 클럽 ‘시지포스(Sysiphos)’와 야외 시네마 ‘프라이루프트키노 (Freiluftkino Hasenheide)’ 두 군데의 특별한 베뉴에서 진행되어 그 장소부터 이목을 모으고 있다이번 시리즈는 10유로의 입장료로 관람할 수 있다고 하니 베를린의 긴 여름 동안 방문 계획이 있다면 한번 들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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