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과 추상의 모호한 경계, Thomas Scheibitz 국내 첫 개인전

동시대 독일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이자 조각가 토마스 샤이비츠(Thomas Scheibitz)의 국내 첫 개인전이 지난 21일부터 서울 강남 청담동에 자리한 학고재청담에서 진행 중이다. 전시 제목은 ‘더블 스타(Doppelstern, Double Star)’. 이는 작가 본인이 직접 붙인 이름으로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한국에서 처음으로 작업을 선보이는 작가가 건네는 인사임과 동시에 다른 두 지역의 문화를 상징적으로 이야기한다.

독일 드레스덴 조형예술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그는 지난 2005년 제51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영국 태생의 독일 작가 티노 세갈과 함께 독일관을 대표하는 작가로 참여. 국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프랑스 퐁피두 센터, 팔레 드 도쿄, 프랑크푸르트 현대 미술관, 암스테르담 시립 미술관, 샌프란시스코 현대 미술관 등 세계적 명성의 미술관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가지며 꾸준히 작업 활동을 이어왔다.

그의 작업을 관통하는 핵심은 바로 두 가지 대상의 경계 흐르기. 즉, 구상과 추상, 입체와 평면, 회화와 조각과 같이 양 극점에 놓인 대상을 구분 짓는 경계를 해체해 새로운 조형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작업의 주요 골자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개인전을 위해 엄선된 13여점의 작품은 이러한 작가의 미학적 관점을 구체적으로 보여 줄 예정. 나아가 작가는 당연하게 정의되어 온 규범과 관습에 의문을 제기하며, 동시대 미술의 범주에서 전통적 장르인 회화와 조각에 새로운 미적 인식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그가 수줍게 건네는 인사 속에 담긴 진중한 예술적 고찰이 궁금하다면 그의 개인전을 찾아보자.

Thomas Scheibitz 공식 웹사이트 


전시 정보

일시 │ 2019년 3월 21일 ~ 2019년 5월 5일
장소 │ 학고재 청담 갤러리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89길 41, B1)
상세 정보 │ 학고재청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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