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hine Girl이 휩쓸 서울의 주말을 위해

하드코어(Hardcore)와 일렉트로 펑크(Electro-punk)의 기이한 조합. 뉴욕 출신 듀오 머신 걸(Machine Girl)이 이번 주말, 두 번의 내한 공연을 소화한다.

이들을 알기 위해선 2018년의 정규 앨범 [The Ugly Art]를 감상하는 수밖에 없다. 감속 없는 전자음의 질주와 뼈에 박히는 드럼으로 범벅진 16개 수록곡은 그라인드코어(Grindcore)와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그리고 약간의 정글(Jungle)로 댄스 음악과 펑크의 경계를 아우른, 전과 다른 머신 걸의 현주소다. 상승과 하강을 번복하며 키치한 선율을 타고 어딘가의 밑바닥으로 데려가는 머신 걸의 소리. 그러나 사실 점잖은 설명은 머신 걸을 이해하는 데 별반 도움이 안 된다. 욕을 갈길 때의 카타르시스, 젠체하는 것을 깡그리 부정하는 괴팍함에 그저 도취해 즐기는 편이 낫다. 머신 걸은 공연을 펼치기보단 장소를 부시기 위해 왔음이 분명하다.

16일 금요일 이태원 소재 클럽 트리피(Trippy)에서의 나크 프로덕션(Narc Production) 주최 행사를 거쳐, 다음날 17일 헬리콥터 레코드(Helicopter Records)의 파티 ‘쿽 다이(Quick-die)’에 참여하기 위해 연남의 채널 1969(Channel 1969)로 향할 머신 걸. 음악적 맥락이 상당히 다른 두 행사가 각기 어떤 방식으로 그들과 호흡할지가 관건이다. 이하의 자세한 정보를 참고해 될 대로 되라는 식의 머신 걸 서울 여정에 참여해 보자.

Machine Girl 공식 웹사이트
Trippy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채널 1969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행사 정보

NARC009
일시ㅣ2019년 08월 16일(금) 11:00 PM~6:00 AM
장소ㅣ
Trippy (이태원동 126-31, 3F)

Line-up

LIVE
Machine Girl
THSS

DJ
MYOKAHARA
deadpeoplegoodpeople
HANSY
fuckyouiworkfortraitor

Quick-Die
일시ㅣ2019년 8월 17일 (토) 11:59 PM~4:00 AM
장소ㅣ채널 1969 (연남동 227-1번지)
문의ㅣhelicopter.seoul@gmail.com

LIVE
Machine Girl
LPP – Little Puppy Princess + wm. w.

DJ
Wholes
B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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