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글리 슈즈 트렌드의 한 축으로 불현듯 등장한 살로몬(SALOMON). 애초에 패션보다는 아웃도어에서의 트레일, 트레킹화로 활약하기 위해 탄생한 스니커지만, 그 독특한 외형과 아웃솔, 편안한 착화감까지 지니며, 스포츠, 하이엔드 브랜드가 주를 이루는 스니커 게임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내놓는 투박한 실루엣을 한 꺼풀 벗어던진 살로몬 스니커의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 역시 이러한 유행에 상당 부분 일조하고 있는 듯하다.
이미 트렌드에 민감한 여럿이 살로몬 스니커를 착용하고 있지만, 이를 조금 더 수면 위로 끌어올린 사건이라면 지난 2018년 봄 팰리스 스케이트보드(Palace Skateboards)의 룩북에 살로몬 스니커가 등장한 것 아닐까. 그간 로퍼나 보트슈즈 등 스케이트보드 슈즈 외 다양한 종류의 스니커를 선보인 팰리스 스케이트보드는 그 라인업에 트레일 스니커를 추가하며, 그들의 패션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그리고 바로 어제, 살로몬과의 공식 협업을 발표, 살로몬 브랜드의 대표적인 스니커 중 하나인 스피드크로스 4(Speedcross 4)를 바탕으로 한 스니커를 공개했다. 스니커 본연의 인상이 워낙 강하기에 커다란 변화를 느끼긴 어렵지만, 갑피의 패턴과 설포, 앞코로 이어지는 팰리스의 브랜딩이 꽤 그럴싸하다. 스니커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공개한 영상 또한 더할 나위 없이 팰리스 스케이트보드스럽다.
정식 발매일은 런던 현지 시각 9월 6일 오전 11시, 팰리스 스케이트보드 런던과 뉴욕, LA, 도쿄(9월 7일) 스토어 및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19년 가장 기상천외한 스니커 협업 중 하나로 기억될 팰리스 스케이트보드 x 살로몬 협업 스니커를 원한다면, 때에 맞춰 웹사이트에 방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