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굴지의 온라인 패션 스토어 ZOZOTOWN의 지분 매각

일본 온라인 패션 스토어의 신기원을 연 조조타운(ZOZOTOWN). ‘온라인 쇼핑몰’이라는 개념이 생소했던 2000년 처음 문을 연 조조타운은 오픈 초기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았던 일본인에게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을 소개했고, 이후 단기간에 일본 패션 마켓에 없어서는 안 될 주요한 입지를 차지했다. 실제, 대다수의 일본 브랜드가 조조타운을 통해 웹상에 그들의 물건을 소개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웹스토어 대신 조조타운에서만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 또한 적지 않다.

그러나 최근, 일본 온라인 패션몰을 대표하는 조조타운이 야후 재팬(Yahoo Japan)에 지분을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조조타운은 약 37억 달러의 가치로 추정되는 조조타운 지분의 50.1%를 야후 재팬에 매도, 조조타운의 설립자이자 CEO 마에자와 유사쿠(Yusaku Maezawa)는 자신이 보유한 주식 36.76% 중 30%를 야후 재팬에 양도했다.

오랜 시간 온라인 마켓의 강자로 선 조조타운은 그간 몇 가지의 신사업 실패로 위기를 겪었고, 더욱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야후 재팬과의 제휴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 온라인 마켓이 아마존(Amazon)과 라쿠텐(Rakuten), 야후 재팬의 3강 체제로 진행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앞으로 또 새로운 국면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 자국의 수많은 브랜드를 품었던 조조타운이 이번 일을 계기로 어떻게 변화할지 천천히 지켜보자.

ZOZOTOWN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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