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vilist와 Stüssy, 로컬 문화를 지지해온 두 브랜드의 만남

베를린 기반 스케이트 숍 시빌리스트(Civilist)가 오픈 10주년을 맞아 스투시(Stüssy)와의 협업 맥주 잔을 공개했다. 지난 10년간 시빌리스트는 스케이트웨어와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브랜드를 소개하며, 베를린의 대표적인 스케이트보드 숍으로 자리매김했다. 2009년 로컬 문화 잡지 로다운 매거진(Lodown Magazine)의 책임자 알렉스 플래치(Alex Flach)와 안드레스 해쎄(Andreas Hesse)가 공동 창립한 숍은 오픈 이전에 갤러리로 쓰이던 공간을 개조해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전시 및 파티를 개최하며 지역 문화를 화합하는 커뮤니티로서의 역할을 이어왔다.

시빌리스트는 스케이터가 신뢰하는 리바이스, 나이키, 컨버스, 스케이트 멘탈, 컨버스, 반스 등 무수한 브랜드와 협업을 선보였다. 스투시와는 팝업 스토어를 열고, 인스타그램에 스투시의 올드 그래픽을 게시하면서 브랜드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협업은 시빌리스트에도 각별한 의미가 되는 셈이다.

두 브랜드의 협업은베를린의 오래된 펍 또는 바에서 발견할 수 있는 맥주 잔에 도시를 상징하는 베를린 베어와 스투시의 시그니처 폰트로 작성한 ’10년’을 표기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베그비어(Wegbier)라는 ‘길맥’을 뜻하는 하나의 단어가 있을 정도로 맥주를 사랑하는 베를린과 시빌리스트 그리고 스투시의 만남은 로컬 문화를 지지하는 그들의 행보를 또 한 번 상기시킨다. 시빌리스트의 공동 창립자 알렉스는 “이곳이 여러 사람에게 그저 아이디어를 나누고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으로 인식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두 브랜드는 모두 스케이트보드와 로컬 문화를 지지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어느덧 40년의 전통으로 스트리트 문화를 구축해 온 스투시와 2019년 10주년을 맞은 시빌리스트의 특별한 협업 잔은 소량 제작되어 14일 오프라인 스토어에서만 판매된다. 시빌리스트의 지난 10년이 궁금하다면 그간의 타임라인을 살펴볼 수 있는 웹 사이트의 ‘Zivildienst’ 카테고리를 통해 향후 스투시와 또 어떤 움직임을 만들어낼지 예측해 보는 건 어떨까.

Civilist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Civilist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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