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산불 구호를 위한 NOAH의 움직임

뉴욕 기반의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노아(NOAH). 전 슈프림(Supreme)의 디렉터 브랜든 바베지엔(Brendon Babenzien)의 디렉팅, 각 제품의 특성에 맞게 미국과 캐나다, 이탈리아에서 제작하는 독특한 방식, 그에 걸맞은 다양한 분위기의 고품질 의류 등 많은 이들이 노아를 주목하는 이유가 무궁무진하지만, 노아라는 브랜드의 진면목은 그들이 지속해 내놓는 콘텐츠에 있다.

노아의 웹사이트는 단순 판매 도구만으로 사용되지 않는다. 웹사이트 상단의 메뉴 바를 살펴보면 패브릭(Fabric)과 블로그(Blog) 두 가지 메뉴를 찾아볼 수 있는데, 패브릭에서는 노아가 제작하는 의류에 사용되는 소재에 관한 설명을 상세히 기술해놓았고, 블로그에서는 협업 프로젝트의 의의와 노아라는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 그리고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회 문제를 조명하는 사진과 글을 게시하고 있다. 실제 노아는 노아 필드 팀(NOAH Field Team)을 구성해 여러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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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hard to fully understand the extreme nature of the fires in Australia. The numbers we’re hearing are so enormous as to seem abstract. Take “32,000 square miles burned.” This is larger than the Amazon fires by 7,000 square miles, and 80 times larger than the 2019 fires in California, which seemed like the end of the world to us here in the States. 80 times larger! – How about this? 1,000,000,000 animals dead. One Billion. This may be just an estimate, but at this level, does it really matter if it’s a little exaggerated? It’s so far beyond the pale of the brush fires common in Australia that are a normal part of the natural cycles of its ecosystems, it could be off by half and still be almost impossible to comprehend. – This leap in devastation was brought about by extreme droughts and heat driven by climate change, which is driven by human behavior. We’re all responsible for this, and we must fix the problem. It’s that simple. – This t-shirt can be worn as a symbol to show you’re willing to help, or as a scarlet letter, acknowledging the crimes we’ve all had a hand in committing that have led us to this point. Take your pick. We will donate all proceeds to WIRES, Australia’s largest wildlife rescue organization, in hopes that will help ease the nightmare scale of suffering we’ve inflicted on animals in one of the world’s most diverse habitats.

Noah Clothing(@noahclothing)님의 공유 게시물님,

이렇게 환경과 인권, 전쟁 등 적극적으로 사회문제를 타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노아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되어 아직까지 진압되지 않고 있는 ‘호주 산불’을 구호하기 위한 롱슬리브 티셔츠를 공개했다. 노아는 자사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렸으며, 호주 산불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하는 장문의 코멘트와 함께 디자인을 선보였다. 호주를 대표하는 동물 중 하나인 코알라가 등장하는 귀여운 게시물이지만, 그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롱슬리브 티셔츠는 프리오더 방식을 통해 판매, 모든 수익금은 호주의 야생동물 구조 및 재활단체인 와이어스(WIRES)에 기부된다.

하나의 패션 브랜드를 넘어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노아의 정신은 제작과 소비, 폐기로 순환하는 지금의 패션 마켓에 또 다른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호주 산불 구호를 지지하는 노아의 롱슬리브 티셔츠는 현재 노아 공식 웹사이트에서 판매 중이며, 구매로부터 2주에서 3주 사이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노아의 옷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노아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글은 충분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으니 이번 사태에 관심이 있다면, 들여다보길 권한다.

NOAH 공식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