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약진, Supreme 2020 SS 컬렉션 공개

슈프림(Supreme)이 2020 SS 컬렉션을 공개했다. 더 이상 어떤 수식어를 붙여야 할지 모를, 긴 시간 스트리트웨어 신(Scene)의 정점을 차지하고 있는 그들의 움직임은 패션의 영역을 넘어 하나의 문화 영역으로 퍼지고 있다. 이제는 단순 스트리트 스타일로 퉁칠 수 없는 방대한 종류의 아이템과 주 단위의 발매는 어느새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의 표준이 되어가는 중이며, 슈프림의 액세서리 카테고리는 상품 이상의 의미를 넘어 ‘수집품’으로써의 가치를 지닌다.

이번 시즌 역시 슈프림은 수백 가지 아이템으로 보는 이를 현혹한다. 어떤 제품이 시즌의 키 아이템이며, 컬렉션을 꾸리는 데 앞서 어떠한 문화, 혹은 어느 누군가에게 영감받았다는 구차한 설명 따위도 없다. 그저 그들이 한 시즌 간 열심히 준비한 것을 보여주고, 당신이 원하는 제품이 하나쯤은 있을 터이니 갖고 싶으면 구매하라는 슈프림의 태도는 얄미우면서도, 한 번도 변한적 없는 그들의 고고함에 이내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새 컬렉션에서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게시한 나이키 에어 포스 1(Nike Air Force 1)과 투팍(2Pac) 홀로그램 티셔츠는 물론, 첫 협업 아티스트인 라멜지(Rammellzee)의 아트워크가 프린팅된 고어텍스(GORE-TEX) 아노락을 비롯해 ‘WORLD FAMOUS SUPREME TEAM’ 코치 재킷, 레오파드 메쉬캡 등 과거 슈프림 컬렉션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아이템을 곳곳에 배치했다. 액세서리 카테고리에서는 오레오 쿠키(Oreo Cookie)의 등장이 이슈가 되고 있는 중으로 곧 이 쿠키를 씹어 먹는 영상이 소셜 미디어 피드를 가득 채우지 않을까.

일전 버질 아블로(Virgil Abloh)는 너무 많은 스트리트웨어 브랜드가 과도한 양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는 근거로 지금과 같은 스트리트웨어 마켓의 부흥이 오래지 않을 것이라 예견했지만, 그 와중에도 슈프림의 약진은 쉬이 주춤하지 않을 것 같다. 슈프림 2020 SS 컬렉션은 현지 시각 2월 20일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첫 드롭을 개시하며, 27일부터는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슈프림 2020 SS 컬렉션의 모든 아이템을 확인하고 싶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보자.

Supreme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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