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da의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Raf Simons

벨기에의 대표적인 패션 디자이너 라프 시몬스(Raf Simons)가 미우치아 프라다(Miuccia Prada)와 함께 프라다(Prada)의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임명됐다. 라프 시몬스와 프라다는 지난 2005년 프라다 그룹이 소유한 또 다른 디자인 하우스 질 샌더(Jil Sander)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했을 때 처음 연을 맺었고, 2016년 프라다가 언젠가 라프 시몬스와 함께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치며, 향후의 행보를 암시한 바 있다.

이 둘의 파트너십은 오는 4월 2일 공식적으로 시행될 예정으로 둘이 협업한 첫 컬렉션은 9월에 첫 선보인다. 발표회장 내 둘의 파트너십 계약 기간에 관한 질문으로 프라다는 “이론적으로는 영원히”라고 답변, 라프 시몬스 또한 자신의 라프 시몬스 라벨은 앞으로 프라다의 프로젝트와 꾸준히 연계할 것이라 밝혔다. 이와 함께 지금껏 프라다는 소극적인 협업 태도로 잦은 질타를 받았으나, 앞으로는 협업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 전했다.

가구 디자이너로 디자이너의 첫 단추를 끼운 라프 시몬스는 그간 스트리트, 서브컬처에 영감 얻은 의류로 수많은 라프 시몬스 마니아를 양성했다. 더불어, 자신의 브랜드 라벨을 비롯해 질 샌더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 캘빈 클라인(Calvin Klein)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며, 그 다재다능함을 계속해 증명해왔다. 한편 프라다는 강한 이미지의 나일론 액세서리 제조사를 거쳐 세련된 럭셔리 하우스, 지금에 이르러서는 스트리트, 하이엔드 패션의 이미지를 풀어내는 모습으로 현 유행에 걸맞은 변모를 꾀하는 중이다.

라프 시몬스, 그리고 미우치아 프라다의 파트너십이 프라다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줄지는 오는 9월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 서로 다른 배경에서 피어난 디자인 감각이 어떤 방식으로 융합할지 기대해보자.

Prada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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