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소재의 집약, Packer Shoes x Asics Gel Lyte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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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업데이트되는 해외 스니커 뉴스에 이미 무엇인가를 느낀 사람도 있겠지만, 아식스(ASICS)의 젤 라이트 시리즈는 스니커 컬렉터에겐 새로운 개척지와도 같은 느낌을 준다. 그도 그럴 것이 스니커 커스텀의 명장 로니 피그(Ronnie fieg)를 비롯해 보데가(Bodega), 언디핏(Undefeated) 등과의 협업품들이 물밀 듯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그 빈도수 또한 적지 않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제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조던 시리즈보다는 이들이 훨씬 신선하게 다가온다. 가끔 뉴발란스(New Balance)와 큰 차이점을 찾기 어렵다는 사람들이 있지만, 젤 라이트만의 실루엣이나 컬러링의 선택폭을 따져본다면 그 차이를 실감할 수 있는데, 과연 가까운 시일 내에 흔히 말하는 ‘클래식’에 도달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기도.

스니커 협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미국의 유명 스니커샵 패커 슈즈(Packer Shoes) 역시 아식스와도 젤 카야노(Gel Kayano) 모델을 베이스로 협업한 이력이 있다. 당시 젤 카야노 협업이 상당한 인기를 끌었는데, 그때의 컬러링을 어느 정도 반영하여 나온 것이 이번 젤 라이트 5(Gel Lyte 5) 모델이다. 패커슈즈와 아식스는 여기에 하이테크 섬유인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해 우천시에도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는 신발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고어-텍스 소재의 스니커는 이미 다른 여러 브랜드에서 발매가 되었고, 아식스 자체에서도 여러 차례 발매가 이루어져 소재의 특수성만으로는 큰 메리트를 느낄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겨우 이 정도였다면 스니커샵과 브랜드의 그저 그런 협업에 그쳤겠지만, 패커 슈즈의 노림수는 다른 곳에 있다. 갑피의 절개를 따라 고급 피그스킨 누벅, 립스탑 원단, 네오프렌까지 각기 다른 원단을 배치해 스니커의 가치를 높였다. 로프 끈과 우레탄 소재의 아웃솔 또한 탁월한 선택이다. 다양한 원단의 종합선물 세트 같은 패커 슈즈와 아식스의 야심 찬 협업이 지난 젤 카야노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협업 제품은 170$의 가격으로 오후 12시(국내 시각 오전 2시) 패커 슈즈의 공식 웹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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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커 슈즈의 공식 웹스토어 (http://packersho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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