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hardson x Magnum Photo 협업 컬렉션 공개

리차드슨(Richardson)과 국제적 사진가 집단 매그넘 포토(Magnum Photo)의 협업 컬렉션이 3월 20일(현지 시각), 리차드슨 도쿄 매장과 공식 온라인 스토어, 그리고 봉쥬르 레코드(Bonjour Records) 전 매장에서 판매된다.

매그넘 포토는 설립 이후 역사적이나 미적으로 의미를 지닌 피사체들을 기록해오고 있다. 역사적 사건이나 피사체를 담아내는 사진의 힘을 증명하고, 혁명, 강제 수용, 종교 등 상징적인 주제들을 부각하고 있다.

이번 협업에서는 매그넘 포토의 아카이브 중 대니 라이언(Danny Lyon), 앙투안 다가타(Antoine d’Agata), 질 페레스(Gilles Peress), 구보타 히로지(Hiroji Kubota)의 작품들이 사용되었다. 고품질의 프린트 기술을 사용해 각 작가의 작품을 티셔츠, 후디, 코치 재킷에 덧입혔다.

대니 라이언의 긴 경력은 1960년대 SNCC(Students Nonviolent Coordinating Committee)를 사진으로 기록한 것에서 시작되었으며, 미국 역사의 중요한 순간이나 움직임들을 담아왔다. 그의 스타일은 사진가 역시 방관자가 아니며, 적극적으로 행동에 참여한다는 뉴저널리즘(New Journalism) 운동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해당 컬렉션에서 사용된 사진은 텍사스 교도소 생활을 담아낸 그의 대표 작품 시리즈 중 한 컷이다.

질 페레스는 사진을 통해서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쟁, 민족주의와 그 폭력적인 결과 등을 주제로 한다. 이번에 사용된 사진은 1972년 북아일랜드 분쟁 후의 황폐한 상황을 담아낸 ‘Bloody Sunday’ 비주얼 에세이 중 한 컷이다.

앙투안 다가타는 중독, 섹스, 강박 관념, 매춘 등 사회의 어둠으로서 금기시되기 십상인 주제들에 조명을 비춘다. 자신의 인생 경험을 소재로 사용하는 포토그래퍼인 그는 도덕의 한계에 눈을 돌리고 있다.

히로지 구보타는 60년대부터 포토 저널리스트로 반전 시위부터 미국의 각종 정치 운동을 쫓아왔다. 이번 컬렉션에 사용된 그의 사진은 60년대 시카고에서 포착된 흑표당(Black Panther Party)의 거칠고 강한 움직임을 비추고 있다.

룩북 촬영은 로스앤젤레스, 뉴욕, 도쿄 세 곳에서 진행되었으며 도쿄에서의 촬영은 THOUSAND가 발행하는 패션, 문화 미디어인 실버 매거진(Silver Magazine)이 담당했다. 또한 히스테릭 글래머(Hysteric Glamour)의 키타무라 노부히코(Kitamura Nobuhiko), WTAPS/FPAR의 니시야마 테츠(Nishiyama Tetsu), 여배우 겸 모델인 모톨라 세레나(Motola Serena)가 등장해 룩북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Richardson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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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김홍식
이미지 출처 |  Richardson

FNMNL
어떠한 문화적인 움직임의 원인이 되는 사건이나 인물을 조명하는 일본의 웹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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