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기반의 브랜드, Chinatown Market이 이름을 바꾼다

지난 3월 초 미국의 청원 요청 사이트 체인지(Change)에는 브랜드 차이나타운 마켓(Chinatown Market)의 이름을 변경해야 한다는 안건이 게시되었다. 청원 글은 최근 동양인 차별로 인한 폭력 사건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인 만큼, 해당 브랜드가 이름을 제고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의 유서 깊은 도시 할렘(Harlem)과 보일 헤이츠(Boyle Heights)라는 이름을 다른 나라에서 브랜드로 사용하는 상황을 상상해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덧붙여 해당 청원은 브랜드 측에서 애틀랜타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 3일 이후에도 어떠한 입장 표명이나 아시아인 지지가 없었던 점을 꼬집으며 브랜드 차이나 타운을 통해 이익을 얻고 있는 수많은 백인이 문화적 절도 행위를 취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평했다.

그리고 지난 3월 30일, 차이나타운 마켓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브랜드명을 교체하겠다고 전면 발표했다. 그들은 “뉴욕 내 차이나 타운의 상점들과 그를 둘러싼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활기로부터 영감을 받았지만 전 세계 차이나타운 지역 사회에 어떤 의미를 지닐지 충분한 고려를 하지 않았다”라며 경솔함을 시인했다. 그렇게 확정된 리브랜딩에는 다이어트 프라다(Diet Prada), 티나 레응(Tina Leung) 등 각계 유명인사를 비롯해 3,300여 명이 지원금을 더했고, 브랜드는 리브랜딩 전 미처 소진되지 못한 차이나 타운 제품의 판매 수익금을 아시아계 미국인 조직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 아직 새로운 브랜드 명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 브랜드 정체성의 한 축인 명칭을 바꿔야 하는 상황 앞에서, 차이나 타운이 추후 나아갈 방향은 어디일지 주시해보자.

Chinatown Market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Chinatown Market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Chinatown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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