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질 아블로가 일으킨 새로운 돌풍, Louis Vuitton x Nike Air Force 1

슈프림(Supreme)과 루이비통(Louis Vuitton),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의 리복(Reebok) 스니커, 그리고 디올(Dior)의 에어 조던(Air Jordan) 등, 이전까지 섞일 수 없을 거라 여겨지던 스트리트웨어와 스포츠 브랜드, 그리고 럭셔리 하우스의 간의 연이은 협업은 패션 마켓에 또 다른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스트리트웨어의 부흥, 그리고 각종 스포츠 브랜드의 명작이 무수히 쏟아지던 90년대를 통과한 이들이 럭셔리 브랜드의 디자이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하고 있으며, 그들의 취향 역시 그들이 전개하는 컬렉션에 자연스레 묻어난다. 2018년 루이비통의 남성복 아트 디렉터로 합류한 버질 아블로(Virgil Abloh) 또한 이러한 합을 보여주는 주역 중 한 명이다. 니고(NIGO)와의 협업과 스케이터 루시엔 클라크(Lucien Clarke)와 함께한 브랜드 최초의 스케이트보드 슈즈는 물론, 정규 컬렉션 내에서도 하위문화로부터 얻어진 본인의 미학을 담아낸 피스를 계속해 선보이고 있다.

그는 바로 어제 공개한 루이비통의 2022 SS 남성 컬렉션에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와 협업한 에어 포스 1(Air Force 1) 모델을 공개, 루이비통과 오프 화이트(Off-White), 나이키의 유전자를 버무린 독특한 디자인의 스니커 21켤레를 완성했다.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에어 포스 1의 고전적인 실루엣 위 루이비통의 모노그램 패턴을 은은하게 새겼으며, 과거 “The Ten” 컬렉션에서 보여준 헬베티카 타이포그래피, 오프셋 텅 태그와 스우시 태그 등의 디테일을 더했다. 더불어, 루이비통 다미에 패턴으로 꾸며진 에어 포스 1 미드 모델에서는 90년대 할렘의 재단사 대퍼 댄(Dapper Dan)이 제작한 부틀렉 스니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버질 아블로는 컬렉션 노트를 통해 본 컬렉션은 힙합 듀오 로드니 브라이스(Rob Base and DJ E-Z Rock)의 앨범 “IT Take Two”의 커버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언급함과 동시에 ‘그 자체로 문화적 상징이 된 에어 포스 1은 하위문화의 자생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오브제’라고 말하며, 서브컬처, 그리고 힙합 문화에 대한 그의 애정과 존중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루이비통 x 에어 포스 1의 정식 발매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 덩크(Dunk)에 이어 스니커 신(Scene) 내 새로운 하입을 일으킬 이 스니커가 어떤 방식으로 우리 앞에 등장할지 계속해 주시해보자.

Louis Vuitton 공식 웹사이트
Virgil Abloh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Louis Vui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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