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LACE가 비싸다면 PIZZA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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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슈프림(Supreme)이라고 불리는 팰리스(Palace Skateboards)는 지극히 단순한 삼각형 로고로 영국을 넘어 세계를 제패하고 있다. 간결하지만 스타일리쉬한 디자인과 감각적인 영상으로 지금은 영국을 대표하는 스트리트웨어 브랜드가 되었다. 이런 멋진 브랜드의 등장은 분명 소비자들에게 기쁜 소식이겠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다. 너무 비싸거나, 혹은 스케이트보드를 타지 않기 때문에. 후자의 경우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팰리스는 고가의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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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스가 입고 싶지만, 너무 비싸고 난 스케이터도 아니잖아’라는 사소한 고민에서 태어난 옷이 바로 피자(PIZZA)다. 완벽한 팰리스의 패러디로 태어난 피자는 삼각 로고 속 PALACE란 글자를  PIZZA로 바꾼 것이 전부다. 수많은 슈프림 박스로고 패러디의 팰리스 버전 정도일까. 팰리스가 겪은 최초의 패러디인 셈이다. 실제 피자를 기획한 두 아티스트피자(PIZZA)와 데이 웨이스트(Day Waste)는 기막힌 로고를 가진 팰리스를 그저 편하게 입고 싶었다고 말한다. 팰리스 대신 피자가 적힌 티셔츠를 입는다면 적어도 “너도 스케이터야?”라는 질문에 수줍게 아니라고 말하지 않아도 괜찮다. 또한, 팰리스를 싸게 입고 싶었다는 그들의 말처럼 가격 역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티셔츠는 25$, 로고 핀은 6$의 가격으로 팰리스의 반값에 판매되고 있다. 유명 브랜드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보다는 패러디 그 자체를 즐기기 위해 만들어진 ‘피자’. 이들의 제품에 호기심이 일었다면 웹사이트를 한번 방문해보자.

Day Waste의 공식 웹사이트 (http://daywaste.bigcart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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