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간과 브랜드가 만들어낸 100년의 아카이브, NIGO x Levi’s 협업 컬렉션

일본 스트리트웨어 신(Scene)의 한 축, 니고(NIGO)와 세계적인 데님 브랜드 리바이스(Levi’s)가 협력, 흥미로운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름난 패션 디렉터 이전, 다양한 카테고리의 빈티지 컬렉터로도 유명한 니고는 리바이스에도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오랜 시간 빈티지 리바이스를 수집해왔다.

이번 컬렉션 내 협업의 대상이 되는 제품 역시 1915년에 첫 발매된 리바이스 501 진(Levi’s 501 Jean)과 1950년대 리바이스 타입 2 트러커 재킷(Levi’s Type 2 Trucker Jacket)이다. 두 데님 모두 니고의 개인적인 추억이 얽힌 제품으로 트러커 재킷은 1986년 16살이었던 니고가 거금 38,000엔을 주고 1950년대 제작된 트러커 재킷을 처음으로 구매, 어머니에게는 단돈 3,800엔에 구매했다고 거짓말을 한 일화가 담겨있다.

501 진 또한 1915년에 생산된 모델을 1996년에 구입, 이후 25년 동안 착용하며, 무려 한 세기가 넘는 시간을 현역으로 보낸 유서 깊은 청바지다. 실제, 세탁으로 생긴 워싱과 스티치, 헌 부분을 직접 기워낸 흔적 등 니고와 함께한 리바이스의 역사를 충실히 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춰 완성했다.

본 협업 컬렉션을 위한 프로모션 비디오가 꽤나 흥미로운데, 디지털 기술을 통해 1996년의 젊은 니고를 재현, 2021년의 니고와 조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2G 시절의 핸드폰을 보고 놀라워하는 니고의 어색한 연기가 일품.

컬렉션은 오는 7월 9일 금요일 리바이스 하라주쿠 플래그십 스토어와 휴먼 메이드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발매를 시작하며, 재킷과 데님 각각 100벌 한정으로 정해진 수량만을 판매한다. 한 인간과 브랜드가 함께 만들어낸 아카이브가 궁금하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해보자.

Levi’s Japan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Levi’s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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