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패러디 브랜드의 재치있는 협업, Vetememes x Rough Simmons 캡슐 컬렉션

밈(Meme) 문화는 온라인에서 머물지 않고 오프라인으로도 끝없이 진화 중이며 이는 또 다른 소비문화를 낳았다. 유명 패션 디자이너의 이름을 빌린 브랜드 러프 시몬스(Rough Simmons)는 팬이 만든 부틀렉(Bootleg) 패션 브랜드로 지난 2019년부터 각종 만화, 애니메이션 작품을 편집한 이미지가 담긴 의류를 제작해오고 있다.

러프 시몬스는 과거에 작업해오던 애니메이션의 특성과 인터넷에서 유행된 클라우드 랩(Cloud Rap), 익스페리멘탈 힙합(Experimental hip hop)에 영향받은 협업 제품을 최근 선보였는데, 이번 협업에서는 대빌 트랜(Davil Tran)이라는 인물에 의해 2016년부터 시작된 패러디 브랜드 베트밈스(Vetememes)가 함께 참여해 밈 문화와 패러디 패션을 완벽히 소화한 제품을 공개했다.

총 6개의 제품으로 구성된 컬렉션에서는 작년 2월 러프 시몬스에서 제작했던 ‘아키라(Akira)’와 “케이온(K-On!)” 디자인이 들어간 검은색 반팔 티셔츠, ‘베르세르크(Berserk)’ 이미지 맨투맨 셔츠, 두 브랜드의 로고가 새겨진 봄버 자켓, 그리고 힙합 그룹 데스 그립스(Death Grips)의 [No Love Deep Web], 래퍼 바이퍼(Viper)의 [You’ll Cowards Don’t Even Smoke Crack]의 앨범 자켓이 들어간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바이퍼와 데스 그립스의 앨범 자켓이 들어간 제품들은 공식적으로 허가된 머천다이즈이며, [No Love Deep Web]의 경우 성기 부분이 가려지지 않고 그대로 들어갔다.

65달러에서 600달러 대로 상당히 비싼 제품이지만 하이엔드(High-end) 패션을 패러디한 두 브랜드 답게 재미있는 결과물이 나왔다는 것이 팬들의 반응. 특히나 래퍼 바이퍼의 경우 올해 5월 하드코어 펑크 밴드 스커지(Skourge)와 함께 로스앤젤레스에서 공연을 할 예정임을 밝혀 큰 화제가 되었고 공교롭게도 소식이 나온 시기에 맞춰 협업 제품이 나온 상황. 두 패러디 브랜드의 협업 제품이 궁금하다면 러프 시몬스의 홈페이지를 확인해보자.

Vetememes 인스타그램 계정
Rough Simmons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Vetememes, Rough Si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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