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로 가득 찬 브루클린의 하이브리드 컨셉숍, SEED Brklyn

시드 브루클린(SEED Brklyn)은 지난 10월 말 아티스트 크리스토프 로버츠(Christophe Roberts)가 오픈한 뉴욕의 컨셉숍이다. 그래픽 디자이너, 조각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알려진 로버츠는 이 시도를 통해 시드의 슬로건인 “Seed the Block” 활동을 전개하고자 한다.

브루클린의 베드포드 애비뉴에 자리한 이 공간은 패션, 예술, 문화, 지역 커뮤니티의 가치를 추구하며, 이를 커피숍, 셀렉숍, 디지털 갤러리 세 카테고리로 풀어내었다. 역사적으로 명품 매장의 본거지가 아니었던 지역에서 오프라인 숍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개발하는 데에만 5년이 걸렸다고 한다. 로버츠는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시드(Seed)라고 불린다. 씨앗을 심어 다른 아티스트가 성장하도록 알리고 또 다른 이들에게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숍에 들어서면, 식물로 가득 찬 ‘그린하우스 카페’가 자리하고 있으며, 뉴욕 드래프트 라떼로 저명한 라 콜롬브(La COLOMBE)의 원두를 사용한 맛차 라떼를 주력으로 선보이고 있다. 그 옆으로는 스파이크 리(Spike Lee), 아이 웨이 웨이(Ai Wei Wei), 자하 하디드(Zaha Hadid), 미켈린 토마스(Mickelene Thomas) 등 로버츠에게 특별한 아티스트의 수집품이 진열되어 있다.

‘가든’이라고 칭하는 공간엔 언더커버(Undercover), 마틴 로즈(Martine Rose), Rains(레인스), 프리미티보(PRMTVO) 등 유수의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으며, 자연의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틈에서 이끼가 쏟아져 나오는 벽을 배경으로 신발을 진열하였다. 더불어 24시 신발 세탁소를 구현하였으며, 30달러의 서비스 비용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 여정의 종착점은 미래지향적인 디지털 아트워크 갤러리 ‘오아시스’다. 전시된 작품 중에는 버질 아블로(Virgil Abloh)의 협력 아티스트 시지 베가(Ceej Vega)가 있다. 로버츠는 이 공간을 접한 모든 이들이 ‘바깥세상을 잊고 이곳을 충분히 즐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모든 인스토어 제품은 하단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SEED Brklyn 공식 웹사이트

박채린
E il naufragar m'è dolce in questo m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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