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맥도날드 유니폼을 활용해 완성한 핀란드 브랜드 VAIN의 컬렉션

아티스트 짐 베인(Jimi Vain)이 전개하는 핀란드 패션 브랜드 베인(VAIN)이 버려진 맥도날드(Mcdonald’s) 유니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컬렉션을 선보였다. 헬싱키에 위치한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펼쳐진 해당 컬렉션에는 맥도날드의 상징 ‘m’로고와 베인의 ‘v’로고를 결합해 하트 문양을 완성한 셔츠, 트러커 재킷을 필두로 황금빛 아치 로고를 뒤튼 후드와 맥도날드 로고 벨트 등 다채로운 13가지 룩이 등장했다. 특히 빅맥 프린팅 장갑과 “I’ma take you to for some fries and a vain sundae” 캡 등 재치 넘치는 아이템은 전 세계의 맥도날드 골수 팬들을 한껏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고.

사실 패션 브랜드의 런웨이가 맥도날드 매장에서 펼쳐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뎀나 바잘리아(Demna Gvasalia)가 이끌던 베트멍(Vetements) 역시 2020 봄/여름 컬렉션을 통해 파리의 맥도날드를 뒤흔들었다. 그러나 뎀나가 맥도날드를 비롯해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 보스(BOSE), 하이네켄(Heineken), 보다폰(vodafone) 등 각 분야의 초대형 브랜드의 로고를 차용하며 자본주의에 대항했던 것에 비해 베인의 이번 컬렉션은 온전히 맥도날드만의 정체성을 담았다.  

짐 베인은 해당 컬렉션을 설명하며 그가 어릴 적 자고 나란 오스트로보스니아(Ostrobothnia)를 언급했는데, 인적 드문 시골에서 도시가 멀게만 느껴지는 와중에도 맥도날의 상징, 골든 아치 로고만은 친숙하게 다가왔다 한다. 주류 예술,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그리고 고속도로까지. 전 세계 어느 곳 하나 빠짐없이 침투한 맥도날드를 새롭고도 친숙하게 재해석한 베인의 컬렉션을 하단에서 함께해 보자. 그 매력에 빠져들었다면 오늘 저녁은 빅맥이 될 수도. 

VAIN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V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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