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스니커 문화를 이끈 편집 스토어, Eastbay 폐업

1980년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설립, 장장 40년이 넘는 세월동안 운영된 스니커 편집 스토어 이스트베이(Eastbay)가 올해 2022년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는다. 운영 초창기 이스트베이는 위스콘신 전역을 돌며 운동선수와 일반 소비자를 만나 신발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시작했다. 이후 이스트베이는 우편으로 신발을 주문할 수 있는 카탈로그를 제작하며, 그 규모를 키웠는데, 지금처럼 인터넷이 활성화하지 않았던 시절, 이스트베이의 카탈로그는 당시의 스니커 컬렉터, 마니아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1997년 풋락커(Foot Locker)가 이스트베이를 인수, 인터넷의 발달에 따라 이스트베이 역시 온라인 스토어를 열었으나 이후 계속해 등장하는 스니커, 패션 편집 스토어의 경쟁에서 뒤쳐졌다. 풋락커의 발표에 의하면, 이스트베이 팀 매출이 회사 전체 연간 매출의 1% 미만에 그쳤다고. 이러한 이스트베이의 고전에 풋락커는 이스트베이 팀 판매 사업을 BSN 스포츠(BSN Sports)에 매각, 온라인 스토어는 자회사인 챔프 스포츠(Champ Sports)와 통합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학창 시절 카탈로그로 스니커를 주문했던 해외의 여러 스니커 마니아가 이스트베이의 마지막을 아쉬워하는 중. 더불어 이스트베이 온라인의 초창기, 페이팔을 통해 한국에 없는 별주, 한정판 스니커를 직구했던 국내 스니커 팬 또한 이스트베이와 함께한 추억을 회상하고 있다. 이스트베이는 2022년 12월 31일을 끝으로 문을 닫으며, 기존 재고는 풋락커 및 산하의 소매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Eastbay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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