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2000 아카이브스(2000 Archives)와 런던에서 활동하는 스타일리스트이자 비주얼 디렉터 제이미 a.k.a. AIRTOMYEARTH(Jamie-Maree Shipton)의 새로운 협업이 공개됐다.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선보인 프린티드 비니와 스타킹 컬렉션 이후 두 번째 협업이다.
애초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의 전시 ‘Airtome-xhibition’을 통해 미리 공개한 해당 협업 제품은 현장에서 선구매할 수 있어 많은 국내 팬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전시 이후 2000 아카이브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발매한 제품은 총 17종. 2000 아카이브스의 시그니처이던 스타킹과 비니로만 이루어졌던 지난 협업과는 달리 이번에는 후드와 드레스, 축구 유니폼 형태의 쇼츠와 반소매 티셔츠 등 다양한 의류를 선보였다. 더불어 타올, 클러치, 수면 안대 등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위트있는 제품군까지 합세했다고. 그동안 2000 아카이브스의 프린팅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던 사람들에게는 손쉽게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착용할 기회다.
컬렉션 피스에 프린트된 이미지는 제이미가 직접 찍은 사진으로, 이전 비니에 등장했던 그의 반려견을 포함해 인스타그램에서 종종 선보였던 여행용 캐리어 사진 등 그의 취향과 스타일을 한껏 반영했다. 색상 또한 분홍색과 보라색이 주를 이루며 키치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을 가미했다.
아쉽게도 현재 전시는 종료됐지만, 협업 제품은 2000 아카이브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차분히 둘러보며 유럽의 정취를 택배로 받아보자.
이미지 출처 | 2000 Archives, AIRTOMYEAR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