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해도 찝찝한 LOUIS GABRIEL NOUCHI의 ‘땀’ 프린팅 티셔츠

최근 패션계에 ‘트롱프뢰유(trompe l’oeil)’라는 단어가 끊이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트롱프뢰유는 정교한 작업을 통해 눈속임을 불러일으키는 초현실주의 패션의 대표적인 표현 기법으로, 최근 화제를 모은 방탄소년단 RM의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가죽 플란넬 셔츠와 데님 팬츠가 이에 해당한다.

물론 현대 패션 스타일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라고는 할 수 없지만, 와이프로젝트(Y/Project)와 장 폴 고티에(Jean Paul Gautier)의 22 Fall 컬렉션에서 정점을 찍은 듯한 모습을 보이며 그 매력을 전 세계로 전파했다. 최근까지도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 로에베(Loewe), 더블렛(Doublet), 슈프림(Supreme) 등 럭셔리 패션 하우스부터 스트리트 브랜드 할 것 없이 보는 이들의 눈을 감쪽같이 속여내는 데 여념이 없는 가운데 또 하나의 기발한 아이템이 등장했다.

바로 프랑스 패션 브랜드 루이 가브리엘 누치(LOUIS GABRIEL NOUCHI)의 ‘SWEATSHIRT’ 제품군이 그 주인공. 한여름 가슴팍과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땀에 흠뻑 젖은 티셔츠를 표현한 해당 제품은 ‘땀’의 축축함이 가장 완연히 드러나는 그레이 컬러를 택하며 그 찝찝함을 극대화했다. 거진 명치까지 내려온 땀 자국이 뙤약볕 아래서 꽤나 고생한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해당 티셔츠를 소개하는 몇몇 유명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는 “They are not BALENCIAGA”, “Some bullshit”, “Wearing this to the gym”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보기만 해도 후덥지근한 공기가 느껴지는 루이 가브리엘 누치의 ‘SWEATSHIRT’ 시리즈는 반판 티셔츠와 스웨트셔츠로 출시됐으며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LOUIS GABRIEL NOUCHI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LOUIS GABRIEL NOUCHI 공식 홈페이지


이미지 출처 | LOUIS GABRIEL NOU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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