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커 게임의 핵폭탄이 될 ‘페이퍼플레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저명한 소비심리학자,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 교수가 인정한 스베누는 스타크래프트의 영혼을 신발에 담아 스니커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비록 필리핀에서 15만 점 이상의 짝퉁 신발이 폐기됐음에도 불구하고,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듯이 한국 법률을 성실히 준수해 e-스포츠를 부활시켰다. 게다가 ‘좋아요’만 누르면 힛걸 클레이 모레츠를 만날 수 있게 해준다니, 차별화된 사회활동 역시 돋보이지 않나.

하지만 영원한 승자는 없는 법. 이제 스베누도 바짝 긴장해야 할 때가 왔다. 뒤에서 스베누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건, 바로 신성 ‘페이퍼플레인’. 사실 페이퍼플레인을 논할 때 스베누와 같이 일순간 반짝 떴다고 하기에는 그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처사다. 엄연히 2011년에도 구인 공고를 낸 유서 깊은 브랜드로 오랜 역사와 함께 노하우를 축적, 하루가 멀다고 바뀌는 소비자의 트렌드에 누구보다 발 빠르게 대응한다.

최근 글로벌 스포츠 기업 N사의 H 신발을 베이스로 한 페이퍼플레인의 제품이 그 대표적인 예.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색상은 물론이거니와 국내 소비자라면 직구라는 번거로움을 감수하면서까지 구매해야 했던 색상들마저도 집에서 클릭 몇 번이면 손쉽게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원작의 약 1/3 정도밖에 되지 않은 가격, 그 차액으로 치킨 5마리를 더 시켜 먹을 수 있는 기쁨을 제공해 어딘가 찝찝한 기분을 무마시킨다. Ni**, Adi***, New****** 등, 그 어떤 브랜드라도 페이퍼플레인의 손을 피할 수 없다. 페이퍼플레인이 만든다는 것은 소위 ‘된다’라는 뜻이고, 되는 제품을 페이퍼플레인을 통해 저렴하게, 이제부터 나도 패션 킬라가 되는 것이다. 더불어 소비자들의 솔직 담백한 후기 역시 페이퍼플레인의 가치를 증명한다

다만 고객지원센터의 답변처럼 해외 배송이 불가한 점은 매우 슬픈 일이다. 미국 오레곤 주에 거주하고 있는 팅커 햇필드(Tinker Hatfield)씨가 제품 구입을 위해 한국 배대지를 찾는다는 소식에 잠깐 눈물을 훔쳐보지만, 한국 토종 브랜드의 강세를 체감하며 이런 에피소드조차 외국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어진다. 한 족에 몇백만 원을 호가하는 스니커 게임에 질려버렸다면, 지금 당장 페이퍼플레인으로 달려가자.

페이퍼플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