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ler, The Creator의 모든 것, Golf Wang의 첫 패션쇼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가 이번에도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본분인 음악은 물론, 패션에서도 큰 두각을 드러낸 타일러는 자신의 브랜드 골프 왱(Golf Wang) 첫 패션쇼에서 창의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며 진화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패션쇼는 처음부터 ‘타일러가 아니었다면…….’이라는 감탄으로 시작한다. 타일러는 쇼의 절정을 지나 막이 내리는 순간까지 에너지를 지속하는데, 자신의 모든 것을 끄집어내며 하염없이 타오르는 듯하다. 타일러와 친구들의 하루는 물 흐르듯 지금까지 나왔던 컬렉션을 빠짐없이 비춘다.

런웨이 한가운데서 이루어지는 스케이트보딩은 누구라도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불현듯 들려오는 타일러의 새로운 트랙, “My Ego”는 다시 한 번 관객을 술렁이게 한다. 긴 설명보다는 당장 보고 느끼는 것이 빠를 것 같다. 타일러는 첫 데뷔 패션쇼와 함께 자신의 자아를 모두 드러냈다. 타일러에게 악동이라는 별명이 점점 더 버거워질지도. 이제는 그보다 성숙한, 새로운 칭호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Golf Wang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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