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cler의 새로운 컬렉션 그래픽이 구설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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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 패딩으로 국내외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몽클레르(Moncler)의 이번 컬렉션이 구설에 올랐다. 새로이 출시한 티셔츠와 패딩이 인종차별주의적인 그래픽을 담고 있다는 글이 각종 SNS에 오르며 예상치 못한 곤욕을 겪고 있는 것. 까만색 바탕에 선명하게 배치한 두꺼운 입술이 흑인의 얼굴을 연상케 한다는 게 문제의 쟁점. 이와 동시에 그래픽과 매우 유사한 흑인 비하 인형까지 등장하며 논란은 더욱 불거졌다.

하지만 이는 LA 기반의 예술창작 스튜디오, ‘FriendsWithYou’가 창작한 ‘Malfi’라는 펭귄 캐릭터의 얼굴로 그 정체를 바로 보여주는 몸통의 부재가 이런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그 두껍고 붉은 입술이 사실 펭귄의 ‘부리’였다는 사실은 허탈한 웃음을 짓게 한다. 컬렉션 발매 시 의류와 함께 캐릭터 인형을 전시했으나 웹사이트의 제품 사진만으로는 그 의도가 완벽하게 전해지지 않은 듯하다. 이에 몽클레르 측은 캐릭터가 온전히 드러난 이미지 위에 사과문을 작성해 나름 빠르게 대처했다. 과연 몽클레르는 이미지 쇄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번 사건뿐 아닌, 다양한 패션 브랜드에서 겪는 사상과 패션의 관계는 생각보다 훨씬 깊고 넓어 보인다.

Morcler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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