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signed x 한승재 협업 컬렉션 발매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협업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지금의 패션 시장,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움직임이 매우 신선하고, 희소하게 받아들여졌지만, 하루가 멀게 쏟아져 나오는 협업 컬렉션을 보는 일이 이제는 전혀 어렵지 않다. 이런 흐름 속에서 2017년 새롭게 등장한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언사인드(Unsigned)는 ‘협업’에 대한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언사인드의 첫 협업 컬렉션은 타투이스트와 모델, 두 영역 사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한승재와 함께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던 의류 컬렉션을 선보인다. 그의 독특한 개성과 다양한 경험에서 흘러나온 아이디어가 의류에 담겼으며, 그래픽뿐 아니라 전체적인 구성, 핏 등 다양한 부분을 홀로 전담했다. 이처럼 언사인드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는 아티스트에게 컬렉션의 전체 디렉팅을 일임, 아트워크와 소재, 컬러 등 의류를 구성하는 다양한 부분에 자유를 주어 아티스트가 평소 염원하던 옷을 직접 제작하게 한다. 첫 번째 아티스트 한승재 외 올해 여섯 명 이상의 아티스트 협업이 준비되어 있다는 사실은 언사인드에 대한 기대를 더욱 증폭한다.

한승재는 이번 협업 프로젝트에 평소 자신의 철학을 가감 없이 녹여냈다. 뭘 해도 말이 안 될 게 없는 지금 시대야말로 스트리트 세상인 것 같다고 말하는 한승재는 사물이나 현상을 뒤집어서 바라보는 자신의 철학을 의류 디자인에 적용했다. ‘God’를 반전시킨 재킷과 바지, 마치 뒤집어 입은 듯한 후디가 바로 그것. 또한, 잘못된 방향으로 쏟은 노력이 되레 화가 될 수도 있다는 본인의 경험을 ‘역화현상’에 비유해서 만들어낸 그래픽 티셔츠까지 이번 컬렉션은 한승재의 머릿속에 있는 조금은 삐딱한 세계를 옷으로 표현하는 작업이었다. 더불어 그가 평소 즐겨 입는 빈티지 고어텍스 재킷에서 영감을 얻은 의류, 긴 밴드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헤비 웨이트 스웨트 팬츠 역시 그의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반영한 결과물이다.

언사인드 프로젝트의 첫 번째 아티스트 한승재, 그가 선보이는 언사인드 컬렉션은 5월 11일 언사인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최초 공개되었다. 해당 컬렉션은 한정수량으로 판매된다.

Unsigned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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