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 Sachs의 새로운 역작, Mars Yard Overshoe

미국의 비주얼 아티스트이자 필름 메이커 톰 삭스(Tom Sachs), 2013년 나이키(Nike)와 나사(NASA) 엔지니어가 협업해 제작한 마스야드(Mars Yard)를 재창조해 마스야드 2.0을 제작한 그가 나이키크래프트(NIKECraft)와 새로운 일을 벌였다. 매서운 추위가 가시기 전인 3월, 냉기와 습기로 축축해지는 스니커와 발을 보호하기 위한 방편으로 떠오른 새로운 프로젝트 마스야드 오버슈(Mars Yard Overshoe)가 그 주인공으로 뛰어난 공작꾼인 톰 삭스가 또다시 손재주를 부렸다.

그는 자신의 작업을 19세기 스타일의 워크숍이라 표현한다. 예술가이기 이전 나이키에서 일하는 제조 공정 엔지니어로서 움직이는 그는 기존 그를 감싸던 예술가라는 틀에서 벗어나 완벽히 새롭고 창의적인 사고방식으로 결과물을 창조해낸다. 방수, 투습에 초점을 맞춘 마스야드 오버슈는 그 외형만큼이나 복잡한 갖가지 소재로 이루어져 있다. 각 소재의 특성을 이해하고 적절한 위치에 그 소재를 이식하는 것이 톰 삭스의 과제였는데, 이번에도 역시 ‘우주’라는 테마에 걸맞은 최신 기능성 소재와 부속품을 이용해 미래적인 비주얼의 스니커를 완성해냈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섬유로 알려진 다이니마(Dyneema)로 감싸진 갑피가 마스야드 오버슈의 핵심, 이와 함께 두 개의 피드락 마그네틱 버클로 편리하면서도 단단한 착화감을 완성했다. 톰 삭스는 스니커 출시에 맞춰 “Paradox Bullets”라는 영상을 한 편 제작, 우리가 살면서 마주칠 수 있는 모순과 복잡성, 규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영상 속 초로의 노인이 마스야드 2.0을 착용하고 있는 것이 꽤나 인상적으로, 내용 역시 흥미롭게 채워져 있으니 시간이 난다면 플레이 버튼을 눌러보도록 하자.

마스야드 오버슈는 10월 11일 도버 스트리트 마켓 런던(Dover Street Market London)에서 선발매 후 글로벌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다. 발매가격은 508달러, 선뜻 다가서기에는 조금 비싼 가격이지만, 톰 삭스의 작품을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그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지지 않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정식 발매일을 기다려보자.

Nikecraft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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