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산업의 미래, UNIQLO의 로봇 창고

패스트 패션을 움직이는 세계적인 그룹 유니클로(UNIQLO), 그 거대한 몸집을 움직이려면 얼마나 많은 인력이 필요할까. 패션 브랜드의 중심인 디자이너부터 판매사원 등 유니클로라는 브랜드에 속한 사람의 수가 얼마나 많을지는 쉬이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지난 2015년 유니클로는 도쿄 내 새 창고를 건설했지만, 각종 문제와 비효율에 시달렸다. 이후 유니클로는 물류 시스템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자재 관리 시스템 업체 다이후쿠(DAIFUKU)와 협력, 새로운 시스템의 창고를 완성했다.

영상 속 창고는 기계음 외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빠르게 움직이는 로봇 크레인과 컨베이어 벨트는 쉴새 없이 박스를 제작하고, 물건을 옮기고 정돈한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상품이 창고에 도착한 순간부터 고객에게 배송하기까지 사람이 하는 일은 단 한 가지, 상자에 상품을 넣는 행위뿐이다. 이는 재고 관리 및 보관, 유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이 로봇에 의해 수행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년 미국의 투자금융 회사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는 앞으로 20년 내 일자리 중 절반이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라 전망했다. 단순 작업은 물론이거니와 그 의사결정까지 로봇이 대체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패션 앞으로도 계속 크나 큰 변화를 겪게 될 것. 유니클로의 새로운 물류창고 시스템은 ‘무인’이라는 단어가 너무나도 익숙해진 지금의 사회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UNIQLO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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