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하고 위험한 Marine Serre의 2019 여름 캠페인

2018년 패션계에서 가장 뜨거웠던 이름 중 하나인 마린 세레(Marine Serre). 2017년 자신의 데뷔 컬렉션 ‘Radical call for love’로 LVMH 프라이스를 수상한 이 젊은 프랑스 디자이너는 “LVMH 측에서 대회에 참가하라고 직접 연락하기 전까지는 참가할 생각도 못 했다”라는 말을 남기며 슈퍼 루키의 탄생을 알렸다. 그 이듬해인 2018년, 그녀는 파리의 런웨이에서 자신의 의상을 선보였으며, 컨버스(Converse)와 협업 스니커도 출시했다. 남부럽지 않을 큰 관심을 받으며 지칠 법도 하지만, 최근 공개한 2019 여름 캠페인을 통해 그녀는 아직 꺼지지 않은 뜨거운 에너지를 과시했다.

그녀의 고향인 프랑스 중부 지역 작은 동네에서 포토그래퍼 탕기 푸조(Tanguy Poujol)가 촬영한 이번 캠페인은 ‘이상함과 위험’의 감정을 전달한다. 공개된 이미지는 피사체의 불협화음 그 자체. 개성 넘치는 포즈를 취하는 모델 사이로 모닥불, 달리는 강아지, 오토바이를 탄 남자 ━ 마린 세레의 아버지라고 ━ 가 더해져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캠페인 작업 중 특히 공을 들였다고 밝힌 하늘의 색깔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데, 이는 현실과 환상,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우리를 마린 세레의 세계로 이끈다.

매 시즌 런웨이와 캠페인을 통해 예상치 못한 요소들의 조화를 보여주는 마린 세레. 이 넘치는 재능의 젊은 디자이너에게는 아직도 세상을 놀라게 할 것들이 많이 남아있는 듯하다. 오는 2월 26일 파리 패션위크에서 다시 한번 증명될 그녀의 상상력을 기대하며, 공개된 캠페인을 천천히 음미해보자.

Marine Serre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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