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REME 2019 S/S 컬렉션 공개

의류 브랜드를 넘어 이제는 하나의 문화를 이끄는 슈프림(Supreme), 스케이트보드를 근간으로 각종 음악과 예술, 대중매체의 산물을 의류에 꽂아버리는 일은 이제 그들의 전매특허가 되었다.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 몇 장의 티저 이미지만으로도 이슈를 모으는 슈프림의 새로운 시즌 컬렉션이 드디어 공개되었다. 세상 모든 의류를 섭렵해 보이겠다는 지금까지의 움직임처럼 이번 컬렉션 역시 가죽 재킷부터 사이클링 저지까지, 그야말로 모두가 입을 수 있는 의류를 선보인다.

당신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만들어버리는 그 행보에 의류 각각에 대한 설명은 되레 입 아픈 일이 될 것 같다. 슈프림 컬렉션의 흥미로운 점은 오래전부터 각종 문화에 관심을 가져온, 혹은 슈프림의 붉은 박스로고 딱지에 관해서라면, 밤을 새우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 디거(Digger)만이 알아차릴 수 있는 수수께끼를 던져 놓는다는 사실이다. 슈프림은 쉽게 저의를 알 수 없는 오마주와 패러디, 상징을 넣어둠으로써 슈프림을 즐기는(?) 이들에게 단순한 쇼핑 이상의, 문화를 향유하는 기분을 들게 한다. 가장 단순한 예로 랄프 로렌(Ralph Lauren), 타미 힐피거(Tommy Hilfiger) 등의 90년대를 풍미한 패션 브랜드의 의류를 가져오는 일을 비롯해 영화와 광고 이미지, 브랜드 로고를 재해석한 그래픽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미국의 괴짜 예술가 조쉬 스미스(Josh Smith)와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의 작품을 찾아볼 수 있으며, 마블 히어로 고스트 라이더(Ghost Rider)의 얼굴이 새겨진 벤슨(Vanson)의 라이더 재킷, 드라큘라로 유명한 고전 영화배우 벨라 루고시(Bela Lugosi)가 큼지막하게 프린팅된 레이온 셔츠, 지금은 생을 마감한 우탱 클랜(Wu-Tang Clan)의 멤버 올 더티 바스타드(Ol’ Dirty Bastard)를 기리는 아이템 또한 카테고리 곳곳에 포진해 있다.

이외 이제는 슈프림 라이프스타일의 구색을 더하는 각종 액세서리도 볼만하다. 펜더(Fender) 일렉트릭 기타에 이어 언젠가 슈프림 밴드에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한 드럼과 심벌 세션, 왕관 모양의 방향제, 당구광이라면 눈독 들일 만한 큐가 눈에 띈다. 슈프림이 던져 놓은 떡밥을 푸는 것은 언제나 소비자의 몫, 과연 이들이 수십 종류의 의류에 어떤 이야기가 내포되어 있는지 차근차근 그 수수께끼를 파헤쳐 보자. 슈프림 2019 S/S 컬렉션은 오는 2월 21일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첫 발매를 시작하며, 이후 25일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드롭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래 슈프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슈프림 풀 컬렉션을 확인해보자.

Supreme 공식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