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ko Kostadinov, 인도의 사진작가 Sohrab Hura와 한정판 협업 제품 공개

작년 동묘 앞 어르신들의 리얼한 스트리트 룩에 감동한 나머지 “Best street in the world”라는 평을 남겨 주목을 받기도 했던 디자이너 키코 코스타디노브(Kiko Kostadinov). 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는 디자이너 중 한 명인 그가 지난 16일부터 19일(현지 시각)까지 런던 서머셋 하우스(Somerset House)에서 열린 포토 런던(Photo London)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한정판 제품을 공개했다.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디자이너답게 그의 의류에 담긴 사진은 즉각 팬들의 관심을 받았는데, 이 작품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인도 출신의 포토그래퍼 소흐랍 후라(Sohrab Hura)였다.

뉴 델리(New Delhi)에 거주하며 활동하는 소흐랍 후라는 매그넘(Magnum Photos)의 일원으로, 본지는 과거 그의 사진집 ‘Life is Elsewhere’를 다룬 바 있다. 올해 초 키코 코스타디노브에게서 연락을 받았을 때, 평소 패션에 무관심했던 소흐랍 후라는 그가 누구인지조차 몰랐다고. 반면 키코 코스타디노브는 매그넘 측을 통해 소흐랍의 작품들을 처음 접하게 되었으며, “그의 작품의 거친 느낌과 로맨틱한 요소들의 균형에 흥미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인도에 대한 키코 코스타디노브의 관심은 이번 협업 이전부터 드러난 바 있다- 작년 6월 공개된 2019 봄/ 여름 컬렉션에서 인도를 배경으로 한 장 르누아르(Jean Renoir)의 “강(The River)”과 사티야지트 레이(Satyajit Ray)의 “아푸 3부작(The Apu Trilogy)”에서 영감을 받은 의상들을 선보였기 때문. 그는 갠지스강 강가의 주민들을 떠올리게 하는 아이템과 액세서리들로 쇼를 꾸며 기존과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키코 코스타디노브가 소흐랍 후라의 사진들에 큰 매력을 느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는 소흐랍 후라의 사진들이 “인도의 여름을 생생히 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이에 답변하듯 소흐랍 후라는 키코에 대해 “그의 색깔들은 아주 평온해 보였지만, 그 색의 조용함 속에서 안주할 수 없게 만드는 일종의 조용한 야만성을 함께 보았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소흐랍 후라의 “The Lost Head and The Bird”가 프린팅된 티셔츠와 “The Song of Sparrows In A Hundred Days Of Summer”가 프린팅된 후드 총 두 가지며, 현재 도버 스트릿 마켓 런던(Dover Street Market London)에서 판매되고 있다. 소흐랍 후라의 사진이 아니더라도 제품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재미있는 디테일 덕분에 팬들의 큰 관심이 예상된다. 두 예술가의 협업에 관심이 생긴다면, 빠르게 도버 스트릿 마켓 런던의 공식 웹사이트를 체크해보자.

Sohrab Hura 개인 웹사이트
Kiko Kostadinov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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