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와 동경으로 풀어낸 PALACE Skateboards FW19 가을 시즌

런던발 스케이트보드 브랜드, 팰리스 스케이트보드(PALACE Skateboards)의 19 가을 시즌이 시작되었다. 이번 시즌은 그간 아껴왔던 트라이퍼그(Tri-Ferg)가 다양한 제품에 활용되어 많은 이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 트라이퍼그 그래픽 이외 흥미로운 제품이 대거 등장한다. 특히 다양한 프린팅은 어디서 모티브를 가져왔는지 궁금증을 품게 하는데, 여러 모티브와 함께 이번 시즌 주목할 만한 제품을 모아보았다.

  • Versailles (베르사유 궁전)

브랜드의 네임인 ‘PALACE’가 ‘궁전’을 뜻하기에 팰리스 스케이트보드는 여러 시즌에 걸쳐 실제 궁전을 활용한 제품을 제작해왔다. 영국의 호턴홀 궁전을 활용해 Winter PALACE Hood를 제작했으며, 로마의 아크로폴리스를 차용한 ACROPALACE에렉티온 신전Strong Hold Crew 등이 있었다. 프리뷰 공개 후 가장 주목을 받은 ‘페르사유 셔츠(Persailes Shirt)’는 프랑스의 궁전 베르사유(Versailes)의 천장화를 가져왔다. 셔츠와 팬츠 전면에 과감히 프린팅한 이 제품은 지난주 금요일 발매되자마자 전부 품절되며 팰리스의 굳건한 정체성을 보여줬다.

  • DALLAS Cowboys

팰리스 스케이트보드는 올해 봄 시즌부터 미국의 도시 댈러스(DALLAS)를 3시즌 연속 활용했다. 봄 시즌여름 시즌에는 1971년부터 1991년까지 방영한 미국의 “DALLAS”라는 드라마에 관련한 제품을 선보였다. 그저 팰리스와 발음이 비슷하다는 것이 그 이유일 것. 과거에도 프랑스의 ‘Paris’와 ‘PANASONIC’을 ‘PALIS’‘PALASONIC’으로 바꾼 이력이 있는 그들이 ‘DALLAS’라는 말장난을 놓칠 리 없다. 이번 ‘PALLAS Crew’는 댈러스의 풋볼팀 댈러스 카우보이(DALLAS Cowboys)에서 모티브를 얻은 듯하다. 애슬래틱 스웻셔츠 스타일 제품의 왼팔에 박혀있는 별은 댈러스 카우보이의 상징인 별을 연상케 한다.

  • Drink & Smoke

술과 담배는 팰리스 크루에게 빼놓을 수 없는 기호식품이다. 과거에도 하이네켄담뱃갑을 활용해 스케이트 기물을 제작한 적이 있다. 제품으로 ‘Smoke’ 티와 담배 케이스를 발매한 적이 있는 이들은 이번 시즌 담배와 맥주에서 영감을 받아 제품을 제작했다.

독일 맥주 로고에서 영감받은 ‘Zero Zero Hood’트레일러의 광고판으로도 제작하며 독일 팬으로부터 오프라인 스토어를 열어달라는 요청까지 받았다. 담배에서 영감을 얻은 ‘Blender Hood’는 외국 담뱃갑에 적힌 여러 멘트가 적혀있다. 20 King Size, High Quality, Special Filter와 같은 익숙한 말은 아마 외국 흡연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지 않을까? 액세서리에 돛대 보관대인 ‘Zoot Saver’를 발매한 이유는 더 설명이 필요 없을듯하다.

  • Obsission Jacket (90년대 클럽 문화)

Obsission? 구글에 검색하면 자동으로 ‘Obsession’이라는 단어로 변경된다. 앞에 나온 베르사유처럼 이번에도 한 글자를 바꾼 것이라 유추할 수 있다. ‘Obsession’과 함께 재킷에 적힌 힌트 ‘Always one step ahead’를 검색해보면 이번 재킷의 모티브가 된 90년대 빈티지 재킷을 발견할 수 있다. ‘Obsession’은 90년대에 운영된 영국의 클럽이다. 그동안 90년대 클럽 문화는 팰리스에 많은 영향을 끼쳐왔다. 그들은 DJ 문화를 매 시즌 빠지지 않는 요소로 집어넣었고, 90년대 파티 플라이어에서 많은 모티브를 가져오고 있다.

공식 오프라인 스토어를 낸 15 가을 시즌부터 드림스케이프 플라이어(Dreamscape Flyer)의 이미지를 차용했고, 네트워크 스토어 오픈(Newyork Store Open) 포스터도 클럽 전단지의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왔다. 이 외에도 여러 제품에서 90년도 파티 플라이어에서 가져온 이미지를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펫 보이즈 클럽(Pet Boys Club) 티, 디제잉을 하는 로리 밀라네스(Rory Millanes)의 포토티, DJ 슬립 매트 제품 등 DJ와 관련된 의류를 발매했고, 영국의 레코드 숍인 ‘The Trilogy Tapes‘와 협업 데크를 발매하며 90년대 클럽 문화에 대한 오마주를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팰리스 스케이트보드 19 가을 시즌의 주목할 만한 제품들을 알아보았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트라이퍼그가 아닌 제품이 주를 이룬다. 여전히 재치 있는 말장난과 90년대에 대한 동경이 묻어나는 매력적인 아이템이 많이 보인다. 이번에는 트라이퍼그에서 벗어나 다양한 스타일의 팰리스를 노려보는 건 어떨까? 더욱 많은 팰리스 스케이트보드 19 가을 시즌 제품을 보고 싶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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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ACE Skateboards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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