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비틀즈(Beatles)의 마지막 앨범 [Let it be]의 제작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더 비틀즈: 겟 백(The Beatles: Get Back)”이 개봉한다. 연출은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를 제작한 피터 잭슨(Peter Jackson)이 맡았다. 비틀즈는 1960년대에 “반지의 제왕”의 영화화를 추진할 만큼 광팬이었다.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와 링고 스타(Ringo Starr)도 잭슨의 이번 다큐멘터리를 기대하고 있다는 후문. 그렇기에 그들의 조합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비틀즈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더 비틀즈: 겟 백”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55시간 가량의 영상과 140시간에 달하는 오디오 녹음본을 종합해 제작되었다. 또한 [Let it be]의 녹음 세션과 비틀즈의 마지막 공연 영상을 완전히 복원,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장면을 담고 있다고. 영상은 잭슨과 함께 제1차 세계 대전 영상을 복구한 다큐멘터리인 “데이 쉘 낫 그로우 올드(They Shall Not Grow Old)”를 공동 작업한 자베즈 올슨(Jabez Olssen)이 편집을 맡았다.
지난 11일, 배급사인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The Walt Disney Studio)가 올해 9월 4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국가에서의 개봉 날짜와 세부 사항은 추후 발표 예정이다.
“더 비틀즈: 겟 백”의 제작 초기 당시 감독인 잭슨이 ‘1969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가 비틀즈가 음악을 만드는 모습을 스튜디오에 앉아서 보는 느낌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디즈니의 최고 경영자(CEO)인 밥 아이거(Bob Iger)는 ‘장면들이 마치 어제 촬영된 것처럼 복원되었다’라고 언급했다. 바로 옆에서 비틀즈를 보는 듯한 황홀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놓치지 않아야 할 소식이다.
이미지 출처│Apple Corps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