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변화를 촉구하는 짧은 영상을 게시한 Spike Lee 감독

최근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의 사망 사건으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일반 대중은 물론 각 계층의 유명 인사들 또한 이번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 운동에 힘을 더하고 있는데, 이 중 미국의 흑인 영화 제작자 스파이크 리(Spike Lee)가 트위터(Twitter)를 통해 짧은 영상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6월 1일(현지 시각), 스파이크 리는 “세 명의 브라더들- 라디오 라힘(Radio Raheem), 에릭 가너(Eric Garner), 그리고 조지 플로이드”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조지 플로이드와 에릭 가너의 영상과 함께 영화 “똑바로 살아라(Do the Right Thing)”의 등장인물 라디오 라힘(Radio Raheem)이 경찰에게 살해되는 장면이 이어 붙여져 있다. 이 세 인물의 공통점은 모두 경찰이 목 졸라 살해했다는 것. 감독은 세 “브라더”들의 비극적인 최후에서 반복되는 역사의 잔혹성을 발견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영상 초반에 던진 질문 “역사의 반복은 과연 멈출 것인가?”를 천천히 곱씹어보게 만든다.

한편, 스파이크 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흑인에 대한 공격은 과거 버지니아 식민지에 흑인 노예들이 끌려오기 시작한 이후 줄곧 있었던 일이며, 지금 와서 달라진 것이 있다면 우리에게 카메라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과연 조지 플로이드의 피살 장면을 담은 영상 한 편에서 시작된 이번 시위가 수백 년간 이어져 온 잔인한 역사의 순환을 끊어낼 수 있을 것인가. 앞으로 이어질 소식에 귀를 기울이며, 위 영상을 직접 확인해보자.

Spike Lee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Do the Right Thing”/ Universal Pi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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