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하디 주연의 영화 “Fonzo”를 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몇 가지

톰 하디(Tom Hardy) 주연의 영화 “폰조(Fonzo)”가 오는 14일 개봉한다.

영화 “폰조”는 미국의 전설적인 갱스터 알폰소 카포네(Alphonse Gabriel Al Capone),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이름 ‘알 카포네’를 소재로 만든 영화다. 1920~30년대,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탈세 혐의로 투옥된 알 카포네의 석방 이후 이야기를 작품 속에서 다룬다. 이미 코로나19 이슈로 해외에서는 VOD로 개봉했으나, 한국에서는 극장 상영이 결정되었다.

톰 하디의 변신은 어디까지인가?

배우 톰 하디의 필모그래피를 살펴 보면 그는 평면적인 캐릭터보다는 하나 같이 모두 복잡하고 까다로운 연기를 요구하는 캐릭터를 연기해왔으며, 그 폭은 상당히 넓은 편이다. 물론 갱스터 연기가 처음은 아니지만, 공개된 예고편을 보면, 이전 작품들과는 다른 카리스마와 무게감이 느껴진다. 그는 알 카포네 생애의 후반기를 연기하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야말로 파격 변신을 감행했다. 하지만 그의 외형적인 모습보다 어딘가 기묘하고 색다른 목소리 변조 연기가 가장 큰 변신이라고 볼 수 있겠다. 또 알 카포네를 다룬 작품은 “폰조”가 처음은 아니다. 이미 우리가 알고 있듯, 배우 로버트 드 니로(Robert De Niro), 알 파치노(Al Pacino)가 알 카포네를 연기한 바 있다. 톰 하디가 연기하는 치매 걸린 알 카포네는 좀처럼 많은 작품에서 등장하지 않았기에 주목할 만하다.

감독 조쉬 트랭크와 톰 하디, 그리고 “Joker” 제작진

감독 조쉬 트랭크(Josh Trank)는 영화 “크로니클(Chronicle)”로 성공했지만 “판타스틱 4(Fantastic Four)”로 실패를 맛본 적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연출 능력보다는 논란스러운 사생활로 더 유명해진 케이스. 술과 마약에 절어 파티에 빠지거나, 촬영장에서도 대마초와 함께하는 등 무절제한 생활을 이어가다 결국 마약 재활원에 입원한 적도 있다. 한편 톰 하디 역시 젊은 시절 마약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한다. 10대 때 차량 절도를 시작으로 20대 무렵에는 알콜 및 코카인 중독을 겪으며 길거리에 쓰러져 있기도 했다고.

어떻게 보면 감독과 주연 배우가 모두 재활원 출신이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조쉬 트랭크가 말하기를 톰 하디와의 작업은 대단하고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무엇보다 커리어 기간에 비해 아직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한 조시 트랭크의 연출을 이번 작품을 통해서 살펴봐야 할 것 같은데, 영화에 참여한 제작진의 스펙 또한 화려하다. “조커(Joker)” 제작진과 “베이비 드라이버(Baby Driver)”의 음악팀, “블랙 스완(Black Swan)” 의상팀, “블랙 팬서(Black Panther)” 분장팀 등 이미 각 분야의 최고 실력자들이 애석하게도 감독 조쉬 트랭크보다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알 카포네의 말로

알 카포네는 교도소 투옥 직전에 매독에 감염된 상태였으며, 그의 명성과 달리 알카트라즈 교도소에서는 거물급 대우를 받기는커녕 찬밥 신세로 수감 생활을 보냈다고 한다. 그는 당시 정신적으로도 피폐해졌으며, 출소 후 8년 뒤 자신의 저택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영화에서는 그간 잘 알려지지 않은 그의 마지막 직전의 시간을 각색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되었는데 극장가도 과연 활기를 되찾을지 의문이다. 확실한 것은 현재 “폰조”는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추석 시즌 이후 첫 흥행작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헛헛한 요즘 강렬하고 자극적인 작품을 육안에 담고 싶다면 극장에 가보는 건 어떨까.

Naver 영화 “Fonzo” 웹페이지



이미지 출처 | 스톰픽쳐스코리아, Naver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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