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를 외국어 영화상 후보로 결정하며 논란의 중심에 선 골든 글로브

많은 배우와 감독 그리고 유명인사들이 올해 개봉한 영화 “미나리”가 이번에 열릴 골든 글로브(Golden Globes) 시상식에 외국어 영화 부문에 올랐다는 소식을 접하고 격한 반응을 보이는 중이다. 후보를 선정한 할리우드 외신기자 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의 설명에 따르면 영화의 대사가 영어로 50퍼센트 이상의 분량을 가지고 있어야 작품상 부문에 오를 수 있다고 한다. 

대사의 대부분이 한국어지만 “미나리”는 정이삭(Lee Isaac Chung) 감독이 제작한 미국 영화다. 모든 로케이션이 미국에서 진행되었고, 정이삭은 한국계 미국인이며 마찬가지로 주연배우 스티븐 연(Steven Yeun) 또한 한국계 미국인. 영화는 미국으로 이주해 정착한 한국계 미국인 가족이 작은 농장을 운영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루었다. 이러한 점을 이유로 유명인사들은 할리우드 외신기자 협회의 결정에 납득할 수 없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전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로서는 처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기에 “미나리” 또한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후보에 오르진 않을까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렇지만 골든 글로브에서 외국어 영화상 부문 후보에 선정되며 논란은 증폭되었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영화 “미나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Golden Globes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Letterbo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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