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위(Tony Leung) , 장국영 (Leslie Cheung), 장첸 주연의 영화 “해피투게더 (Happy Together, 春光乍洩)”가 4K 리마스터링으로 2월 4일 개봉된다.

1997년 제50회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왕가위 감독의 “해피투게더”는 아휘(양조위)와 보영(장국영)의 슬프고 매혹적인 사랑 이야기를 부에노스 아이레스 배경의 로드 무비 형식으로 담은 작품이다. 양조위와 장국영이 지독하면서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작품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지만, 흑백에서 컬러로 전환되는 영상미 그리고 영화를 더 아름답게 하는 OST로 여운을 남긴 작품이었다. 한국에서는 동성애 성 묘사를 담았다는 이유로 당시 개봉이 무산되며 오히려 주목을 이끈 바 있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극장가가 꽁꽁 얼어붙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2월 개봉된 “화양연화(In The Mood For Love)” 4K 리마스터링 버전은 현재 누적 관객 수 10만 명을 넘기며 큰 인기를 끌었는데, 개봉을 앞둔 “해피투게더”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번 4K 리마스터링에서는 단순히 개선된 화질 뿐 아니라, 원작에 등장하지 않았던 장면들을 복원하면서 더 많은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 당시 극장에서 보지 못했던 이들이라면 이번 기회를 통해 발걸음을 옮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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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Naver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