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달군 화제의 영화 “미나리” 공식 포스터 공개

정이삭(Lee Isaac Chung) 감독의 자전적인 스토리를 담은 영화 “미나리 (Minari)”의 공식 포스터와 국내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미나리”는 현재 미국에서 뜨거운 화제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0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며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거머쥔 것이 시작이었고, 지금까지 미국 내 영화제와 시상식 등에서 59관왕을 차지하며, 새로운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그동안 독특하고 작품성 있는 영화를 제작한 제작사 A24의 작품인데, 약 20억 원이라는 제작비로 대박을 터뜨린 셈이다.

“미나리”가 현재 미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는 이유는 ‘미국인’의 영화이기 때문이다. 바로 그 ‘미국인’은 이민자이며 영화는 80년대 한국인 이민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는 미국인 이민자라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가족 이야기로 관객을 매료시켰고 평단까지 사로잡았다고 볼 수 있다. 또 영화는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고 앞서 언급한 바 있는데, 관객은 곧 진실된 감독의 고백에 찬사를 보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영화가 주목 받는 또 하나의 이유라면 그동안 트럼프 재임 시절 유색 인종 이민자에 대한 차별 정책의 여파로 누적된 여론의 불만과 맞물려 어느 정도 시의성을 갖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 아닐까.

이러한 관객의 평가와 다르게 최근 골든 글로브 시상식의 작품상 후보가 아닌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로 유력한 영화지를 비롯한 언론이 이를 비난했다. 미국 제작사와 미국인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대사 비중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후보에 오르지 못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영화의 인기와 더불어 배우 윤여정 역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에서 사랑스러운 할머니 연기를 펼쳤다고. 골근 글로브의 조연상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이미 수 많은 미국의 비평가 협회에서 여우 조연상을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미국 영화계에서 연기상을 받는 것도 역사적인 일이지만, 70대의 배우가 평단의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것이 가장 놀라운 부분이지 않을까. 한편 배우 스티븐 연(Steven Yeun)과 한예리의 연기력을 다시 재평가 할 수 있는 작품으로 볼 수 있다. 영화는 3월 3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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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판씨네마, Naver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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