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The Shining”의 화장실 신에 대한 뒷이야기를 밝힌 셜리 듀발

영화계의 거장 스탠리 큐브릭(Stanley Kubrick)의 대표적인 작품이자 소설가 스티븐 킹(Stephen King)의 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 “샤이닝(The Shining)”에 출연했던 주연 배우 셜리 듀발(Shelly Duvall)이 자신과 잭 니콜슨(Jack Nicholson)이 열연해 만든 명장면인 화장실 신(Scene)을 1980년 이후 처음으로 다시 감상하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듀발은 해당 장면을 보고나서 눈물을 쏟아냈다.

“샤이닝”에서 듀발이 맡은 역인 웬디 토렌스(Wendy Torrance)가 호텔에서 아들과 함께 남편으로 등장해 잭 니콜슨이 연기한 잭 토렌스(Jack Torrance)와 불안한 관계를 형성하며 영화를 이어간다. 그리고 클라이맥스에 도달한 부분에서 화장실로 도망친 웬디를 문 하나를 두고 잭이 대치하는 장면은 영화 팬들이 “샤이닝”을 떠올리는 대표적인 장면이기도 하다.

잭의 미소와 함께 흥분하며 아내를 위협하고 웬디는 칼을 쥐며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소리치는 장면을 두고 듀발은 상당히 감정적인 상황이었다며 회상했다. 이 장면에서 왜 이렇게 격한 모습을 연기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듀발은 “3주 동안 이 하나의 장면을 위해서 매일 연습했다. 너무나 힘들었다. 잭은 정말 연기를 잘해서 그게 무섭게 느껴졌다. 나는 이런 비슷한 상황에 놓인 여성이 얼마나 절망적인지 바로 직감할 수 있었다”라며 답변했다.

듀발은 “너무 힘들었지만 결국 영화에서 명장면으로 꼽히게 되었다”라고 영화 작업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큐브릭 감독에 대해서는 “그는 잔인한 면모가 있다. 감독인 그는 그럴 수밖에 없었고 다른 사람들도 그와 같은 위치에 있을때 같은 반응을 보일 것이다”라며 밝히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는 촬영 외 현장에서는 매우 따뜻하며 친절했다”라고 말을 덧붙였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동시에 “샤이닝”은 많은 영화 팬을 끌어안으며 대작에 올랐고 관련 작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TV 시리즈 제작사로 알려진 HBO는 “샤이닝”에 영감받은 새 TV 시리즈를 유명 영화감독 J.J. 에이브람스(J.J. Abrams)와 함께 촬영할 것이라며 최근 소식을 전했다.

Stanley Kubrick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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