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XTentacion의 다큐멘터리 “LOOK AT ME”, SXSW 2022에서 최초 상영

지난 2018년 사망한 래퍼 XXX텐타시온(XXXTentacion)의 다큐멘터리 “룩 앳 미 (LOOK AT ME)”가 SXSW 2022(South by Southwest,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에서 최초 공개된다.

XXX텐타시온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알려진 “룩 앳 미”는 지구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되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인 XXX텐타시온을 조명한다. 플로리다의 10대 소년 자세 온프로이 (Jahseh Dwayne Ricardo Onfroy)가 사운드클라우드 (Soundcloud) 래퍼 XXX텐타시온이 되는 과정을 가족과 친구들의 솔직한 증언과 공개되지 않았던 영상 기록물을 통해 보여줄 예정.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감독 사바아 폴라얀(Sabaah Folayan)은 그녀의 첫 다큐멘터리 “후스 스트리트 (Whose Streets)”로 2017년 선댄스 영화제(Sundance Film Festival) 경쟁부문에 오른 신예 감독이다. XXX텐타시온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사바아 폴라얀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20세의 나이로 사망하기 전 XXX텐타시온의 악마적 재능이라 일컬어지는 음악성과 폭력성 그리고 자신의 정신건강과의 끊임없는 투쟁이 어린 그의 세대에 남긴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보여준다.

“룩 앳 미”는 최근 몇 년간 제작된 젊은 래퍼들의 다큐멘터리 흐름을 따라가는 듯하다. 릴핍(Lil Peep)의 넷플릭스(Netflix) 다큐멘터리 “Everybody’s Everything”, 스웨덴 래퍼 영린(Yung Lean)의 “Yung Lean: In My Head”에 이어 공개되는 젊은 래퍼의 다큐멘터리며 이들 역시 마약과 정신건강 문제로 힘겹게 싸워왔기에 다른 한편으로 어느 정도의 기시감을 느낄 수 있겠다. XXX텐타시온의 인성과 데모 품질의 음악에 비판 여론도 존재했지만, 주류 음악계에 반기를 들며 10대를 비롯한 젊은 세대들의 분노를 대신해서 표출하는 아이콘이었던 그가 미친 영향력이 상당한만큼 기존의 래퍼 다큐멘터리와 다른 이야기를 기대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앞서 언급한 릴핍을 비롯해 아쉽게도 가장 최근에 사망한 주스월드(Juice WRLD)까지 이모(EMO)계열의 래퍼들은 큰 성공을 거둠과 동시에 너무도 이른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이들은 짧은 시기에 성공을 거두었지만, 커트 코베인(Kurt Cobain), 시드 비셔스(Sid Vicious)처럼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면서, 오히려 전설로 남는 아이러니가 존재한다. 또한 스트리밍되지 않았던 음원들이 사후 꾸준히 발매될 때마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그들이 죽었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할 정도.

해당 다큐멘터리는 SXSW에서 최초 상영 후 훌루(Hulu)에서 2022년 여름 스트리밍될 예정.

XXXtentacion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Jack McKain, XXXtentacion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