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ntin Tarantino의 열 번째 영화? “The Movie Critic”

경쾌한 리듬, 몰아치는 대사, 잔혹하고도 도발적인 연출로 단숨에 거장으로 올라선 쿠엔틴 타란티노(Quarantine Tarantino)의 열 번째 작품을 두고 그간 많은 말이 오갔다. 그도 그럴 것이 2019년 아홉 번째 연출작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의 제작 인터뷰에서 “다음 작품이 마지막”이라고 밝혔기 때문.

한동안 “스타트렉(Star Trek)”의 신작을 연출한다는 소식도 있었지만, 2022년 2월에 제작 취소로 이 또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공식적인 차기작 정보는 없이 여러 추측만 일고 있던 중 바로 어제(3월 14일), 타란티노 열 번째 영화의 제목이 곳곳에서 보도됐다. 외신 내부 정보원에 따르면, 그의 마지막 작품은 “The Movie Critic”으로 1970년대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영화계 여성 리더를 다룬다고.

자세한 내용은 알려진 바 없지만, 60-90년대 ‘The New Yorker’에서 영화 비평가로 활동한 폴린 카엘(Pauline Kael)을 모티브 삼았다는 점에서 그 내용을 짐작할 순 있다. 폴린 카엘은 독단적이고 날 선 글로 거센 사랑과 비판을 받은 인물이다. “Citizen Kane”의 오손 웰스(Orson Welles)와 논쟁을 벌인 것이 대표적 사건. 문제적 감독으로 지적받곤 했던 타란티노가 직접 각본을 집필했다는 사실이 흥미로운 대목이다.

“60살이 되는 때에 은퇴할 것”이라고도 말했던 타란티노는 이달 어느덧 예순을 맞는다. 그를 떠나보내기엔 벌써 그리운 탓인지, 비록 루머에 불과하지만 그 자세한 내용에 팬들의 믿음은 날로 커져만 가고 있는 상황. 은퇴 후 은근슬쩍 열한 번째 작품을 들고나와도 모른체할 준비도 되어있으니 그의 작품을 계속해서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이미지 출처 ㅣ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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