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ael Mann의 명작 “Heat”, 28년만에 속편 제작 가능성 제기

30년이 지난 지금도 최고의 범죄 영화를 꼽으라면 마이클 만(Michael Mann) 감독의 “Heat”는 언제나 리스트 최상단에 자리한다. 한없이 냉철한 범죄자 닐 매컬리(Neil McCauley) 역의 로버트 드 니로(Robert De Niro)와 실패한 결혼생활을 뒤로하고 치열하게 닐의 뒤를 쫓는 수사반장 빈센트 해나(Vincent Hanna) 역의 알 파치노(Al Pacino) 사이의 연기 배틀은 당시 모든 남성의 피를 끓게 했다.

그래서인지 “Heat”는 개봉 직후부터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3년 주기로 속편 제작에 대한 루머가 터져 나왔지만, 소문만 무성할 뿐 제대로 된 제작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하지만 작년 8월 9일 마이클 만은 “Heat 2″라는 제목의 소설 발매 후 대성공을 거두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영화 매체 데드라인(Deadline)에 따르면 최근 마이클 만은 제작사 워너 브라더스(Warner Bros)와 “Heat 2″의 제작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마이클 만 감독은 엔초 페라리(Enzo Ferrari) 일가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Ferrari”의 후반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Heat 2″의 제작이 확정되면, “Ferrari”의 주연을 맡은 아담 드라이버(Adam Driver)가 어린 시절의 닐 매컬리 역을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로버트 드 니로와 아담 드라이버 모두 코가 크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꽤 어울리는 캐스팅이 될 것.

지난 28년간 희망 고문처럼 기다려온 “Heat”의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행복한 소식이 아닐 수가 없다. “Heat 2″의 제작 확정을 기다리면서 “Heat”의 명장면인 시가지 총격신을 다시 한번 돌려 보는 것은 어떨까.


이미지 출처 |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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