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새로운 시즌으로 복귀하는 “Futurama”, 트레일러 공개

“Shut up and take my money” 밈의 주인공. 심슨 가족 시리즈의 제작자인 맷 그레이닝(Matt Groening)의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퓨처라마(Futurama)”가 10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2022년 2월 스트리밍 플랫폼 훌루(Hulu)를 통해 “퓨쳐라마”의 복귀 소식을 알린 지 1년 만인 5월 19일 “퓨쳐라마”의 새로운 시즌 트레일러가 공개되었다. 신규 에피소드의 공개는 6월 24일 예정이라고.

2013년 시즌 7로 완전히 종영되었던 “퓨쳐라마”의 부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9년 시즌 1의 첫 방영 이후 5년간 폭스(FOX)에서 방영했지만, 시즌 5을 끝으로 종영을 맞이하게 된다. 이후 4년간 공개한 4편의 OVA가 좋은 반응을 이끌자 2010년 코미디 전문 방송국인 코미디 센트럴(Comedy Central)에서 새로운 계약을 따내고 첫 번째 부활에 성공했다. 하지만 시즌 7에 들어서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하고 2013년 두 번째 종영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러니 10년 만에 복귀한 “퓨쳐라마”는 이미 두 번을 죽고 세 번째 기회를 맞이한 셈.

특히 마지막 에피소드였던 “Meanwhile”에서 타이틀 로고 밑에 “Avenge us (복수해 줘)”라는 문구를 적어놓았기 때문인지, 두 번째 부활을 맞이한 “퓨쳐라마”의 운명이 더 통쾌하게 느껴진다. 특유의 게으르고 염세적인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깡통 로봇 벤더(Bender)의 성우 교체 건 역시, 팬들의 우려와 달리 원래 성우였던 존 디마지오(John DiMaggio)가 그대로 참여할 예정.

맷 그레이닝의 마지막 시리즈였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디스인첸트(Disenchantment)”가 비평적으로도, 흥행 성적으로도 아쉬웠던 모습을 보인 만큼, “퓨쳐라마”를 통해 얼마나 칼을 간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건이다. 우선 저 유명한 밈처럼, 닥치고 지갑을 열 준비부터 하자.


이미지 출처 | 20th Television Ani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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