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커버의 여성을 모두 지워버린 이란의 스트리밍 사이트 Melovaz

안타깝게도, 중동의 여러 나라에는 종교와 문화를 이유로 한 성차별이 여전히 만연하다. 여성의 히잡(Hijab) 착용을 강요하고 자기표현을 억압하는 등 그들의 기상천외한 ‘검열’ 행위는 이미 익히 알려져 있으나, 최근 ‘어나더레벨’로 가버린 또 다른 사례가 트위터 유저들에 의해 발견되어 화제를 모았다.

검열의 주인공은 이란의 유명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 멜로바즈(Melovaz). 전 세계의 음악을 소개하는 만큼 유연성과 개방성을 기대할 법하지만, 이들은 되려 한 걸음 더 나아가 앨범 커버의 모든 여성을 지워버렸다. 비욘세(Beyonce), 라나 델 레이(Lana Del Rey), 트와이스(TWICE) 등 세계적인 팝스타마저 검열을 피하지 못했으며, 마치 가위로 오려낸 듯 여성 아티스트들만 삭제된 앨범 커버들은 상당히 엽기적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들의 검열이 앨범 커버에만 국한되었으며, 성적인 가사들은 전혀 검열되지 않았다는 점. 앞뒤가 맞지 않는 엽기적인 검열에 대해 수많은 트위터 유저들이 항의하고 있으나, 멜로바즈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어이없다고 웃기엔 지나치게 씁쓸한 앨범 커버들은 아래의 공식 웹사이트 링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Melovaz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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