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우, 두 번째 싱글 “오늘” 공개

1996년 노브레인(Nobrain)을 결성한 후 약 6년간 활동하다 2002년에 탈퇴한 차승우. 이후 더 문 샤이너스(The Moonshiners)와 더 모노톤즈(The Monotones)에서 기타를 잡았다. 조선 펑크(Punk) 1세대 특유의 반골 기질은 이때부터 점차 옅어져, 2018년 솔로 프로젝트인 챠챠(Chacha)로 홀로서기 할 때는 마침내 모든 연령을 아우를 수 있는 뮤지션으로 변태했다. 비로소 자신만의 세계가 펼쳐지자 놀이동산, 테마파크를 건축한 것. 그는 필 스펙터(Phillip Spector)의 작법 ‘월 오브 사운드(wall of sound)’로 오케스트레이션을 켜켜이 쌓아갔다. 새로운 소리를 향한 차승우의 열망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또한 처음과 같은 설렘을 담아 마치 어린아이처럼 목청을 높였으니, 반강제로 이행한 솔로 프로젝트가 즐거웠던 게 분명했다.

세기말과 혼란의 21세기, 로큰롤 외길인생을 택한 그가 홀로서기 돌파구로 클래식을 택한 흔적은 최근 공개된 두 번째 싱글 “오늘”에서 또한 확인할 수 있다. 6분 남짓의 러닝 타임을 가진 싱글 트랙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개를 지녔다. 마치 한 편의 오페라, 심포닉 록을 연출한 것 같아 1970년대, 록 르네상스의 향기가 물씬 풍기기도하는 음악이다. 또한 사이키델릭한 키보드와 기타 리프, 시타르 소리는 테마파크를 넘어 진짜 미지로 모험을 떠나는 소년의 서사를 담아낸 것 같이 호기심이 가득하다.

실제로 이 트랙은 차승우의 모험이 담겨있다. 트랙 “오늘”을 작업하며 그는 홍대 인디 신(Scene)에서 활동하는 뮤지션을 직접 찾아다녔다. 또한 펑크 문화의 아이콘이자 전설인 영국의 밴드 섹스 피스톨즈(Sex Pistols)의 베이시스트 글렌 메트록(Glen Matlock)에게 베이스를 부탁하기도 했다. 작년 DMZ에서 목놓아 부르던 ‘평화’에서 비롯된 모험기, 직접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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